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요즘 나오는 스마트TV의 경우는 외장 사운드 장치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TV 자체의 스피커는 음소거로 바뀝니다. 그러나 구형 중소기업 TV에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것입니다. 저희집 거실에 있는 TV도 마찬가지입니다.

 

샤오미 TV 사운드바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고장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봤는데 연결이 잘 되더군요. 그렇다면 기기 문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럼 답이 나왔습니다. 분명 TV의 어떤 부분인지는 몰라도 원인은 그곳에 있습니다.

 

PCM, RAW

거실에 있는 TV 제조사는 LDK라는 곳입니다. 지금도 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꽤 괜찮은 브랜드죠. 구매한지가 7년이 넘었는데 고장 한 번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아무튼 사운드바의 소리가 왜 안들리나 했는데 역시 TV 오디오 설정 부분에서 원인이 있었습니다. 리모컨의 설정 버튼을 눌러서 음성 탭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우선선택언어 옵션을 변경해줘야 합니다. 변경 가능한 옵션은 모두 세가지입니다.

 

끄기 / PCM / RAW

 

끄기는 기본설정값입니다. 끄기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는 외부 소리 장치로 사운드가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PCM이나 RAW 둘 중 하나로 변경해야합니다. RAW는 소리 고유 원본의 포맷 방식입니다. 흔히 고음질이라고 하지요? PCM은 RAW의 음성 데이터를 압축한 방식입니다. 따라서 가장 소리가 좋은 음성 포맷은 RAW이므로 이 설정으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단 가격이 저렴한 스피커의 경우라면 이 둘의 음성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RAW 음성 포맷은 연결 방식과 스피커의 성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AUX로 연결한 스피커라면 이 둘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둘 중 아무거나 선택하셔도 됩니다. 스피커가 스테레오라면 PCM을, 그 이상급이라면 RAW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따금씩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RAW와 PCM 둘 다 하나씩 설정을 변경하면서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두에서 외부 스피커 연결이되면 자동으로 TV의 사운드는 음소거가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LDK TV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TV의 소리를 음소거 혹은 0으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그럼 볼륨 조절은 어떻게 할까요?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연결한 셋탑박스나 기타 기기의 볼륨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는 TV에 LGU+ 셋탑박스, 미니PC, 샤오미 안드로이드 TV박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볼륨을 각 기기에 있는 옵션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외부 스피커의 볼륨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피커의 물리적 볼륨은 중간으로 설정하고 디테일을 연결된 기기에서 설정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AVL

위의 사진에 보시면 LDK 오디오 옵션 중 AVL이라는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옵션은 끄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AVL은 Auto Volume Leveling의 약자로 자동음량조절이라는 뜻입니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유난히 작게 들리는 소리까지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외부 사운드 장치를 사용하는 분들은 이 옵션을 켜게 될 경우 지나치게 소리가 증폭되어 스피커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면 이 옵션을 꺼두는게 좋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AVL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전 : HDMI 스위처를 사용해보자!

만약 본문의 내용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그때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면 됩니다. HDMI 선택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단 반드시 오디오 출력 포트는 따로 있어야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은 아래에 해당 제품에 대한 후기글을 올렸으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끝.

 

구형 LED TV에 사운드바(스피커)를 연결하는 HDMI 스위처 오디오 추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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