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옵테인 메모리를 AS 보내면서 알아낸 정보들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어디서 AS를 해주는건지 알 수 없어서 이곳 저곳을 수소문 하다가 옵테인 메모리도 결국 SSD의 일종이니까 혹시 SSD 애프터 서비스 센터에서 해주지 않을까 싶었고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시리얼 넘버(SN)가 취급 품목이어서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인텔 관련 제품은 대부분 "인텔 통합 AS 센터" 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CPU 제품군은 다음의 세 가지 업체에서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가장 최우선 AS 업체는 당연히 구매처 입니다. 또한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유통되는 인텔 정품 CPU만 저 세곳에서 정식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의 경우는 직접 해외 RMA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정품 벌크의 경우와 중고로 구매한 경우도 시리얼 번호에 따라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한 날짜를 모른다면 제품의 제조년도를 기준으로 AS 기간이 적용됩니다.
사실 뭐 CPU는 이렇게 쉽게 정보를 검색해서 애프터 서비스를 받으면 되는데 하필 옵테인 메모리에 대한 AS 후기글이 없어서 정말 많이 해메었습니다. 제 경우는 저 위의 이미지에도 나와있는 피씨디렉트 라고 하는 업체에서 서비스를 진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AS 절차
이번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면서 알게된건데 국내에 유통된 인텔 SSD의 서비스 권한을 피씨디렉트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래는 이트론 이라고 하는 회사에서 AS를 담당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피씨디렉트에서 진행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옵테인 메모리도 SSD의 일종이니까 혹시 여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인텔 SSD AS 프로세서가 좀 어중간해서 무조건 다 여기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먼저 확인하는 절차는 제품의 SN, 즉! 시리얼 번호를 먼저 조회를 하게 됩니다. 보통 제품에 보시면 스티커 부분에 SN 식별코드가 있습니다.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데 이걸 담당자에게 불러주시면 됩니다.
다행히 제 옵테인 메모리는 서비스 대상 제품군이었습니다. AS 절차는 제품을 박스에 안전하게 포장하고 간단한 고장 증상과 이름, 연락처를 적어서 같이 동봉해서 선불로 보내면 됩니다. 보내는곳은 피씨디렉트 홈페이지에 있는 회사 주소로 보내면 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피씨디렉트 고객지원센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페이지에 주소가 있는데 그 주소로 택배를 발송하시면 됩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남은 서비스 기간 조회 방법
먼저 인텔 지원 홈페이지로 접속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해당 웹페이지가 새 창으로 열립니다.
여기에서 보증 및 교체 카테고리로 들어갑니다.
품질 보증 정보에 대해 조회하는 페이지로 넘어오게 됩니다. 먼저 제품 유형을 선택합니다. 옵테인 메모리니까 메모리 및 스토리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SN을 입력합니다. 다 입력했다면 제품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조회가 끝나면 이렇게 예상 보증 만료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껀 2023년 7월 12일 까지군요. 아직 한참 남은 제품이었습니다. 매우 안심이 됩니다.
현재 옵테인 메모리는 피씨디렉트로 잘 보냈습니다. 이제 점검 이후의 이야기도 추가적으로 이곳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만약 옵테인 메모리가 고장이 아니면 이거 상황이 좀 복잡하게 돌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메인보드 문제라는 소리니까요. 최근에 수냉쿨러 누수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있었는데 잘 세척해서 다시 조립 후 잘 사용하고 있으니 이 문제도 아마 무난하게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옵테인 메모리 도착!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공휴일을 제외하면 약 5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게 최근에 없는데 제 앞으로 택배가 와있어서 뭔가 하고 내용물을 살펴보니 옵테인 메모리였군요. 박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들어있었습니다.
옵테인 메모리 정품 박스는 아니지만 인텔 SSD 공인대리점인 피씨디렉트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또 AS가 필요할지 모르니 잘 보관해 둡니다. 그런데 보통 AS를 보내면 담당자가 연락 한 번 주지 않나요? 여기는 연락이 없군요. "친효고객님이시죠? 네. 피씨디렉트 입니다. 보내주신 옵테인 메모리는 점검해본 결과 이러이러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리퍼 제품 (혹은 새 제품) 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대강 이런 내용의 전화가 올 줄 알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조용하고 은밀하게 AS가 슥삭 처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전화 통화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AS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솔직히 궁금했단 말이죠. 정말 고장인건지 아닌지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새로운 패키지로 배송이 된 것을 보니, 기존 옵테인 메모리는 확실히 인식 불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찍어둔 사진과 지금 옵테인을 비교해보니 라벨이 다르네요. 근데 이게 새건지, 리퍼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정품 박스가 아닌 이상 100% 새제품이라고는 믿기 어렵겠습니다. 인텔은 리퍼 제품으로 AS를 해준다는 이야기 또한 들어본 역사가 없으니 새 상품이라고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옵테인 메모리만 새 상품이므로 벌크 형태로 포장되서 AS가 진행되는거겠죠? (망상)
이제 옵테인 메모리를 장착해 봅니다.
음? 옵테인 메모리 펌웨어가 버전이 업데이트 되어서 모델명이 바뀐건가요? 과거에는 INTEL Optane 이라고 나왔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오리지널 모델명처럼 나옵니다. 뭐 인식만 잘 되면 되는거니까 상관 없습니다. 다행히 메인보드 문제가 아니었군요. 이제 윈도우로 부팅 후 옵테인 메모리 유틸리티를 다시 설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인텔의 신속하고(?) 정확한 AS로 인해서 다시 옵테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옵테인 메모리 AS를 대체 어디서 어떻게 받는건지 찾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