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롱샤를 향한 열정이 결국 저를 온라인구매로 인도했고, 마침내 오늘! 그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과연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마라롱샤는 식당에서 만든 마라룽샤의 맛과 흡사한가? 그리고 그 퀄리티는 어떠한가? 소스는 인크레더블한가? 등등 여러 궁금증이 많았지만 이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터넷에서 파는거 사서 만들어 먹읍시다! 이게 짱 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도착한 상품 입니다. 저 가지런히 모여있는 가재들을 보세요.
이렇게 꽁꽁 냉동포장되어 잘 도착했습니다. 여름에 주문해도 딱히 괜찮겠다 싶네요. 대신 그날 바로 먹던지 늦어도 바로 다음날은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겨울은 날씨가 워낙 추우니까 집에 도착 후 2~3일 정도 더 후에 먹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생각이니까 될 수 있으면 빨리 먹는것을 추천합니다.
이게 바로 마라롱샤의 꽃! 인크레더블 소스입니다. 아 진짜 이 소스 신의 한 수 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마라롱샤 가게를 가서 생각했던것이 밥 볶아먹기라고 말씀드린바 있는데, 이거 진짜 꼭 해야 합니다. 미친맛입니다. 환장합니다.
우선 마라롱샤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줄 파기름을 만듭니다. 파기름은 간단합니다. 파 + 식용유를 넣고 볶으시면 완성입니다. 파는 넉넉하게 넣으세요. 식용유도요.
그리고나서 해동된 가재를 흐르는물에 잘 씻깁니다. 이후에 같이 볶아줍니다.
약 10분 정도 볶다보면 이렇게 붉게 변합니다. 그러면 거의 다 익었다는 뜻이죠.
아직 어림도 없습니다. 이제 소스를 담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생긴 소스팩이 두개 들어 있습니다. 밥까지 완벽하게 비벼드실 생각이라면 소스 두개를 다 드시고, 너무 맵겠거니 싶으시면 하나만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한개 반 넣었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더 볶습니다. 마찬가지로 10분정도 중간 불에 볶으시면 보시는 것 처럼 훌륭한 비쥬얼로 변신합니다.
제가 여기서부터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찍지를 못했습니다. 참고로 살점은 지금까지 방문했던 마라롱샤 전문점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큽니다. 꽉 찼습니다. 여기 판매처 설명보니까 살이 통통히 올라온 가재들만 엄선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올랐겠니 싶어서 구매했는데 이렇게 앞통수를 칠 줄은 몰랐지 뭡니까!? 살이 꽉 찼어요. 완전 A+ ~ S급으로 엄선했나 봅니다.
맛이요? 소스가 인크레더블 하다니까요? 미친 존맛입니다. 향신료도 너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맛들에 대한 설명은 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참고로 저는 향신료가 강한 음식은 잘 먹지 못합니다. 고수도 별로 안 좋아하니까요. 그런 제가 이녀석을 겁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배경설명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대충은 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소스에 우동면발이라던지, 라면사리를 함께 하신다면 그것은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절정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볶아먹는다면 이제 여러분들은 마라롱샤의 노예계약에 서명을 하는것과 마찬가지라는것만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이녀석만 찾게 될테니까요. 제가 왠만하면 음식을 이렇게까지 칭찬하지 않는데, 완전 초특급 맛이었기 때문에 꼭 드셔보시라고 강추하는 것 입니다. 앞으로 종종 해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