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지금까지 그림그리기 괜찮은 프로그램들을 작성한바 있는데, 아무래도 한곳에 모아놓고 보시는 분들께서 직접 골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어서 한번 총정리 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한눈에 비교하고 알아보는것이 가장 확실한 정보가 될 것이니 말이다.

 

우선 그림그리는 프로그램 종류에는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다. 그리고 사양이 좀 괜찮아야 원활하게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는 반면, 사양이 낮아도 잘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사용자의 편리라고 생각이 되며, 이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장 권장하는 부분은 일단 한번씩 다 사용해보는 것이다. 모두 사용해보고 자기가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주변에서 이거 좋다~ 저거 괜찮다~ 하는 것들을 물론 흘려듣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참고는 하되, 결정은 직접 체훔 후에 해도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먼 훗날 웹툰 데뷔를 해서 정식 작가가 되었을 때를 고려하는 부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미리밀 대비 하겠다는게 뭐 잘못인가? 괜찮다. 여러분들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된다!

 

어도비 포토샵 (Photoshop)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 중 하나다. 2D쪽 그래픽을 담당하며 국내 웹툰작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림그리기 전용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가장 뛰어나다. 왠만한 이미지 확장자는 모두 불러올 수 있으며, 반대로 다양하게 내보내기도 가능하다. 다양한 브러쉬 및 필터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배경 그리기에도 좋고, 인물 그리기에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최근에는 학생용으로 매달 월 정액으로 비용결재를 하는 방식도 있지만, 기업에서 사용하거나 개인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따끔한 비용의 맛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장 많이 어둠의 거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차후에 웹툰 작가로 데뷔하게 되면 당연히 그 때에는 정품을 사야 한다.

 

클립스튜디오 (Clip Studio)

일본의 CELSYS에서 만든 드로잉 프로그램이다. 망가의 고향 일본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말로 만화 그리는데 최적화 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포토샵이 일반적인 2D의 모든 그림들을 문제 없이 그릴 수 있다면 클립스튜디오는 오로지 만화, 웹툰, 일러스트를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유튜브에서 클립스튜디오 강좌도 제법 많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낮은 소프트웨어다.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유료다. 하지만 세일기간에 구매하시면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이라면 세일을 노리자. 스팀에서 세일기간 노리듯 말이다. 클립스튜디오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프로 버전과 EX 확장 버전이 그것인데 EX 버전이 좀 더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그래서 가격이 프로 버전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

윈도우와 맥에 포토샵, 클립스튜디오가 있다면 아이패드 전용 드로잉 프로그램은 단연컨데 이게 최강이라고 본다. 프로크리에이트다. 유료지만 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한 번 구매하면 평생 소장한다. 그리고 기능이 워낙 훌륭해서 절대로 돈이 아깝지 않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오로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만 그림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하려면 일단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초기 자본금이 들어간다. 필자가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프로크리에이트다. 정말이지 너무 잘 만들어진 드로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연필로 필기하는 것 같은 퀄리티를 뽑아준다. 다만 웹툰 작업용으로는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다. 프로크리레이트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

유일하게 타블렛 없이 마우스 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2D전용 그래픽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웹툰을 그리기에는 다소 무리는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상당히 심플한 그림을 그리는데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으로 이모티콘 같은 깔끔하고 심플한 그림들을 그리는데 아주 좋은 소프트웨어다. 마음만 먹으면 이것으로도 얼마든지 웹툰을 제작할 수 있다. 오히려 더 깔끔한 그림이 탄생되어 현존하는 웹툰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도비사에서 나온 프로그램이니 이것도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유료다. 단점은 진입장벽이 높다. 일단 선을 따고, 색을 입히는 스킬들이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울 수 있으며, 타블렛이 아닌, 마우스로 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메디방 페인트 프로 (Medibang Paint Pro)

지금은 제법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초창기에는 주춤 했지만, 역시 무료의 힘은 막강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그림 그리기 전용 프로그램으로 성격은 클립스튜디오와 매우 흡사하다. 장점이 너무 강려크 하기 때문에 필자도 요즘 메디방으로 연습하려고 하는 중이다. 다양한 브러쉬와 톤, 그리고 기타 배경 등등 다양한 소스들을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가볍다는 것은 기능 대비 설치 용량이 엄청 작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림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포토샵과 호환성도 좋기 때문에 지금 그림을 시작하신다면 필자는 메디방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사이툴 (Paint Tool SAI)

발음이 가수 싸이의 "싸" 와 같지만, 쓸때는 사이툴 이라고 작성한다. 아무튼 정말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10MB 이하의 용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내 컴퓨터 사양이 무척이나 낮아 걱정이다라고 한다면 무조건 사이툴로 한번 시작해보자. 겁나 프로그램이 최강으로 가볍기 때문에 아무 컴퓨터에서든 원활하게 동작할 것이다. 단점은, 호환성이 너무 떨어지며 잦은 오류로 인해 잘 그리다가 그림이 통째로 날아갈 수 있으니 중간중간 세이브를 생활화 해야 한다. 근데 이건 뭐 모든 프로그램의 공통적인 부분이니까 필수이긴 하지만, 사이툴은 좀 심한편이다. 속성을 심하게 타기 때문에 어떤 타블렛에서는 필압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리고 유료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에 이미 한글패치가 된 파일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사람들이 무료인 줄 아는데, 사실은 유료다. 제작자께서 겁나게 너그럽기 때문에 고소만 안할 뿐... 적어놓고 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아 보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사이툴이다.

 

오픈캔버스 (Open Canvas)

보통 오캔이라고 부른다. 오픈캔버스 또한 포토샵+클립스튜디오를 적절히 섞어놓은듯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제작되었는데 음....솔직히 오캔을 사용하느니 메디방을 사용할 것 같다. 메디방이 더 직관적이고 무료이며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알아만 두자.

 

코렐 페인터 (Corel Painter)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페인터는 한때 포토샵과 쌍벽을 견줄 정도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에게 무척이나 사랑받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포토샵이 초사이어인 4단계 이상 변신에 성공하면서 그만 전투력에서 밀려버린...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다. 점유율을 포토샵에게 빼앗긴 것이다. 페인터는 웹툰 보다는 일러스트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극강의 사실주의 그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효자노릇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뭐... 훌륭한 요리사는 재료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잘 그리는 사람은 뭘 써도 잘그린다. 페인터의 막강한 기능들은 이미 다른 프로그램들도 어느정도는 지원하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굳이 페인터로 시작을 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유료다. 비싸다.

 

크리타 (Krita)

다소 생소하지는 않은 프로그램이다. 놀랍게도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이다. 성격은 페인터와 비슷하다. 때문에 웹툰보다는 일러스트에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이는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관련된 정보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알아만 두자.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Autodesk Sketchbook)

3D맥스로 잘 알려진 오토데스크사에서 내놓은 2D 전용 프로그램이다. 아마 갤럭시노트를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기본앱에 스케치북 EXPRESS 라는 앱이 설치가 되어있던것을 보셨을지도 모르겠다. 웹툰이나 일러스트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보통 디자이너 분들이 영감을 얻기 위한 스케치 라던지, 간단한 도면등을 그리는데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실제 툴을 보면 다양한 모양의 자들이 있다. 곡면 전용 자도 있어서 확실히 이건 디자인용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필 느낌이 너무 좋아서 가끔 연필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유료다. 그리고 웹툰용은 아니므로 다른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아트레이지 (Artrage)

유화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아트레이지가 적당할 것 같다. 정말 놀라운게 물감이 섞이는게 그대로 표현이 된다. 실제 유화전용 물감으로 붓을 들고 그리는 것 같다. 펜이 아닌 브러시만 있다면 영락없는 유화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색 표현력이 너무 훌륭하고 배경을 그릴 때에도 무척 좋다. 실제 아트레이지로 그린 그림들을 한번 구글에서 찾아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것도 유료 프로그램이다.

 

어도비 프레스코 (Adobe Fresco)

어도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레스코라는 드로잉 프로그램이다. 웹툰용이 아닌 일러스트같은 그림을 그리는 분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많이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은 프로크리에이트를 겨냥해서 출시한 경쟁 프로그램 같아보인다. 성격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출시된지가 얼마 안 되었기에 사용자가 매우 적다. 하지만 꾸준히 개발을 해준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레쉬 페인트 (Fresh Paint)

위의 아트레이지와 완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윈도우8.1부터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이 가능한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이다. 이것도 완전 유화느낌의 컨샙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무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윈도우 8.1 이상이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윈도우7 이하 유저분들은 사용하고 싶다면 OS를 바꿔야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웹툰 및 그림 관련된 2D 프로그램들을 알아봤다. 여기에서 웹툰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클립스튜디오를 추천한다. 일러스트나 캐릭터, 굿즈 디자인 작업을 하고싶다면 프로크리에이트가 좋을 것 같다. 그냥 개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하자.

 

1. 클립스튜디오 : 웹툰, 일러스터, 캐릭터, 배경 디자인 등

2. 프로크리에이트 : 일러스터, 배경, 캐릭터, 굿즈 디자인 등

3. 포토샵 : 웹툰, 일러스터, 캐릭터, 배경, 캐릭터, 굿즈 디자인 등 (다 됨)

4. 메디방 : 유료 프로그램이 부담되면 이것으로 시작

 

실제로 필자가 운영하는 만화동아리 그러하다 회원들을 보게되면 위의 프로그램들을 골고루 다 사용하고 있다. 물론 메디방 점유율이 꼴찌긴 하지만, 멀리 내다봤을 때, 결코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최근 메디방에서는 광고수익도 있어서 이제 그림만 잘그려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조만간 한번 알아보고 관련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혹시 이것 말고도 자신이 알고 있는 그림 프로그램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끝.

 

그림그리기 좋은 디지털 드로잉 태블릿PC, 디바이스, 타블렛 (2021 버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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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작성하려고 애쓰는 콘텐츠입니다. 현재 저는 "넷웍마의 추억" 이라는 웹툰 같지도 않은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작품 하나를 그리고 있지요. 가지고 있는 디지털 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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