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모티콘 2023 연말 모임 후기 (그리고 2024년 계획)
이모티콘 모임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운영하게 될 줄은 사실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설렁설렁할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첫 미승인을 받고 뭔가 가슴 한 켠에 살포시 불꽃이 피어오르는걸 느꼈습니다. 그 감정은 분함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그림에는 근본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웹툰 수준까지는 무리더라도 단순함의 대명사인 이모티콘 그림은 무한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근데 미승인을 받으니까 약간 현실 부정적인 마음이 샘솟았던거죠. 그렇게 이모티콘 도전 욕심의 도화선이 점화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도전에도 미승인... 세번째, 네번째도 미승인! 결국 20번이 넘도록 계속 미승인을 받으니까 근자감도 거의 바닥을 드러냅니다. 이모티콘을 만만하게 본 제 자신에게도 큰 반성을 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승인을 받으신 작가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