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조각모음, 득인가? 실인가?
디스크 조각모음, 득인가? 실인가?
흔히,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게 되면 속도가 빨라진다는 말을 PC에 조금 관심을 가지신 유저 분들이라면 들어본 바가 있을 것이다.
음...과연 그런걸까? 만약 그것이 진실이라면 너도나도 그 누구라도 에블바디..모두 디스크 조각모음 삼매경에 빠질텐데 말이다.
한번 현실을 둘러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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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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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모음은 왜 하는가?
우선 이걸 왜 하는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보통 하드디스크는 아래의 구조와 같다.
플래터라는 옛날 LP판 처럼 생긴 부품위로 헤드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0과 1의 숫자로 기록을 하게 된다.
디스크 조각모음 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0과 1을 다시 빈공간과 쓰는공간을 방정리 하듯 청소하는 과정이라 보면 되겠다.
이게 대략적인 플래터 모습이고, 섹터가 저렇게 존재하고, 같은 섹터들이 둥그렇~게 모인 것을 트랙 이라고 한다.
운동장 트랙하면 라인이 1번부터 많게는 6번까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중간중간 잔디가 심어져 있다.
잔디 사이사이가 섹터, 그리고 이렇게 한바퀴 도는게 트랙 이라 할 수 있다.
윈도우에서 파일기록을 차록차곡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기록을 해 나가기 시작하게 되는데 우리가 컴퓨터를 쓰면서 새로 설치도 하고 지우기도 하고 한다.
그러면서 점차 하드디스크 플래터 위에 0과 1이 포맷하고 당시에는 윈도우 하나만 있어서 차곡차곡 잘 정리가 되어 있겠지만,
점점 지저분해 지기 시작한다...필자가 방정리를 한번 하고나서...며칠동안 또 생활하다보면....집이 뒤죽박죽 되는 것과 같다.
아무래도 집안정리가 안 되다 보면, 물건 찾는 시간도 걸리고 생활도 조금 버벅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 PC도 같다 보면 되겠다.
그래서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쯤 집안청소를 해주는데, 이때 청소와 정리 동시에 이루어 지게 된다.
디스크 조각모음은 딱 이런 의미라 볼 수 있겠다.
쓰는 공간 안쓰는 공간을 다시 잘 정리해두는 행위이며, 이렇게 되면 PC가 사용자가 실행하는 프로그램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향상을 시킬 수 있다.
물론 용량 작은 그림이라던지 MP3 같은 단순 파일들은 속도차이를 거의 알 수 없지만, 부피가 큰 3D프로그램 혹은 기타 프로그램들은 조금이나마 향상된다.
HDD에서는 오호~! SSD에서는 글쎄...?
예전에 필자도 HDD를 쓰던 시절에는 조각모음을 이따금씩 해주곤 하였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했지만, 요즘에는 SSD가 대세이다 보니 뭐...꼭 조각모음 없어도 속도에는 지장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혹시몰라서 한번 직접 실험을 해 보았다.
우선 원하는 저장장치에서 속성으로 들어가보자.
도구 탭에서 조각모음 항목을 클릭하여 들어간다.
그러먼 자신의 PC에 있는 저장장치 목록이 나온다.
여기서 SSD를 한번 선택하고, 우선 분석을 해보자. 얼마나 조각나 있는지...
어허? 40%나 조각이 나있구만???
음...한번 디스크 조각 모음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그러면 이제 1단계부터 조각을 모으기 시작한다.
확실한건 역시 하드보다는 SSD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치만 과연...속도향상에 도움이 될런지는 미지수??
결과가 나왔다.
속도는 조각모음 한것과 안한것...차이가 없다. SSD는 그냥 쓰면 된다.
HDD는 아까 잠시 위에서 이론으로 설명을 했듯,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읽어 나가는 일종의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경우라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래서 로딩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이유가 되지만, SSD는 상황이 다르다.
낸드플래쉬 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읽고쓰는 TRIM 이라는 기능도 자체 내장된 것들이 요즘에는 기본 옵션이라 언제나 신속하다.
조각이 나도 역시 SSD는 SSD 구나 싶다.
<결론>
HDD를 쓰신다면, 한 50% 이상 조각났으면 조각모음을 하고,
SSD를 쓰신다면, 그냥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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