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드디어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벗어던져 새로운 디바이스로 데이터 이사를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요즘 핫한 바로 그 스마트폰! 최신 AI 기능 탑재로 실시간 통역이 되는 놀라운 매직! 하지만 제가 새 스마트폰을 구매한건 이것 때문만이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죠.

 

드디어 새 폰이다!

사전예약은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혜택이 부실했던 삼성 공홈 사전예약 페이지! 역시 검색하면 다른 삼성공식파트너에서 더 풍족한 사전예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 카드 할인 6%는 귀하죠. 거의 10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쌓을 수 있고요. 적은 금액이 아니기에 포인트도 상당히 많이 쌓입니다.

 

삼성 공홈 사전예약의 경우에는 카드 할인이 삼성카드밖에 없어요. 그리고 캐쉬 할인이 아닌 포인트 적립입니다. 거의 쓸모없는 카드사 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 포인트같은 1포인트가 1원의 역할을 하는 직관적인 할인이 훨씬 활용적인 부분에서 용이합니다. 때문에 약 14만원 정도의 최종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완전 새 폰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하는게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바로 그 전설의 논란을 만든 갤럭시노트7입니다. 배터리 이슈로 난리도 아니었죠. 따라서 사전구매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못합니다. 이거 말고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중고로 구매했었습니다. 이번 S24 시리즈는 호평이 많은데다 다음의 이유 세 가지 때문에 사전예약으로 구매를 하고 싶었습니다. 한번만 더 믿어보려고요.

 

갤럭시 S24 울트라 구매 이유

1. S펜의 유혹

저의 아이폰 역사는 완전 초창기때를 제외하면 거의 없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었죠.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5까지 애플 스마트폰을 쓰다 이후에 구글 픽셀폰, 엘지 옵티머스 G2 등등을 잠깐 사용했고 이제 완전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매료가 되어버렸습니다. S펜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S펜은 절대 포기 못 해!

저는 스크랩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그럴때 유용하게 사용하는것이 바로 삼성 S펜입니다. 일반적인 스크린샷 기능은 스마트폰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만을 선택해서 저장할때는 S펜이 상당히 편리하단 말이죠? 그리고 이따금씩 아이디어 노트를 작성할 때 단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자체를! 즉 그림 콘티를 저장할 때 S펜만한게 없어요. 그냥 휴대용 액정타블렛인거죠. 그래서 S펜을 절대 포기 못 하는 것입니다.

 

2. 엣지 디스플레이,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두번째 이유입니다. 본문 시작 부분에서 언급했었죠?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하고 기획한 사람, 아직도 삼성에서 근무중이신가요? 부디 이 획기적인 아이템을 기획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삼성 스마트폰 히스토리에 큰 실수를 남겼다고 반성하고 계시기를 빌어봅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그야말로 실패한 전략입니다.

 

일단 터치 오동작입니다. 손을 움켜쥐고 디스플레이를 살펴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움켜진 손바닥 부분이 엣지에 살포시 터치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오동작합니다. 오죽하면 엣지 터치 방지 어플리케이션까지 사용자들이 만들었겠습니까? 엣지는 진짜 최악의 디스플레이입니다.

 

강화유리 액보필 붙일때도 지랄입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기간 써보신분들은 잘 아실거에요. 무슨 뜻인지 말입니다. 설령 잘 붙였다 하더라도 나중에 뜹니다. 이럴때 완전 열받아요... 케이스도 제조사가 제각각인데 엣지 디스플레이와 액보필 붙이는걸 고려해서 제작하다보니 규격이 통일되지 않습니다. 제각각이에요. 따라서 한 제조사에서 액보필과 케이스를 모두 구매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있으면 액정보호필름이 엣지 부분때문에 붕 뜨는 경우가 있단 말이죠? 아주 그지같은 경우입니다.

 

무쓸모 엣지 디스플레이

또 하나는 스크랩입니다. 저는 S펜을 스크랩할때, 그리고 필기할 때 많이 활용한다고 말씀드렸죠? 특정 화면을 스크랩 해야 할 때 그게 하필이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포함되는 화면의 사이드부터 S펜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엣지 화면에서는 정확한 좌표를 지정하기가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엣지다보니 그 곡면을 정확하게 따라가지 않으면 인식이 화면 곡률을 넘어가다 끊겨버려서 원하는 영역만큼 지정이 안 될 때가 엄~청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극혐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사소한 이유지만 보호 케이스가 엣지 부분까지 감싸지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재수없으면 엣지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잖아요? 하드 케이스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냥 와장창인 것입니다. 엣지는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장점이 없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아무튼! 드디어 갤럭시 시리즈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없어졌으니 이건 정말 축하를 해야 할 일입니다.

 

3. 티타늄, 그리고 스냅드래곤!

세번째 이유는 역시 스팩이죠.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S24플러스에도 스냅드래곤이 채용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삼성은 엑시노스 시리즈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엑시노스가 한때는 애플의 AP와 대결을 할 정도의 성능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엑시노스 개발이 주춤해지더니 이제는 그냥 일반형 제품에 탑재되는 보급형 프로세서가 되어버린 느낌이란 말이죠? 이제 스냅드래곤은 하이엔드 제품에 들어가는 고급 브랜드 AP로 우뚝 섰습니다. 갤럭시S24 시리즈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건 역시 울트라 시리즈! 그렇기에 기왕에 구매하는거 돈 좀 더 보태서 울트라로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S펜 절대 포기 노노)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갤럭시S24와 플러스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 성능에 대한 리뷰글을 봤는데 예상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네요. 울트라에 탑재된 스냅드래곤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입니다. 이래서 삼성이 엑시노스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우려했던 부분이 이거였는데 말이죠. 엑시노스 성능이 딸려서 이걸 플래그십 제품에 장착하면 욕만 먹지 않을까~ 하는 거였는데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의 성능을 뽑아주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엑시노스는 와이파이6 버전까지 지원! 스냅드래곤8은 와이파이7을 지원합니다. 뭐 그래봐야... 와이파이7 환경을 구축해야 이 성능도 제대로 쓰겠지만요.

 

그냥 왠지 멋있는 티타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또한 S24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최초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가 적용된 단말기입니다. 그럼 한 번 써 줘야지 않겠습니까? 티타늄~ 티타늄~ 그동안 말만 들었지 실제로 얼마나 찰진지 피부로, 손바닥으로 느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경험해 보려고 말이죠. 다른건 모르겠는데 알리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꽤 자주 구매한단 말이죠? 그러니 그 어떤 케이스를 장착해도 표면 마모는 적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티타늄이니 내구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빨리 도착하기를...

판매 페이지 설명을 보니까 이번달인 1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을 시작한다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빨리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알리에서 전용 케이스도 하나 구매했단 말이죠? 당연히 알리 배송보단 빨리 도착할거라고 믿습니다. 제품이 도착하면 빨리 사용해보고 얼른 후기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너무 신나고 즐겁군요. 역시 새 폰은 짜릿합니다. 참고로 색상은 티타늄 그레이를 골랐습니다.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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