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구글 블로거 스킨을 개조하느라 새 블로거(Blogger)를 하나 더 개설 후 테스트를 위해서 대충 글을 몇 개 작성했습니다. 두 개는 챗GPT의 힘을 빌렸고 나머지 두 개는 알리익스프레스 제품 링크가 들어있는 글을 짧게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작성하자마자 알리 글 중 하나가 바로 비공개 처리가 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필터링이 되어서 처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신고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가 되는게 보통일텐데, 역시 세계적 기업의 플랫폼이어서 그런걸까요? 바로 바로 통제가 되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알리 관련 글 중 하나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구글 블로거에서는 이렇게 감시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성 하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필터링에 무언가 걸린 모양입니다. 커뮤니티 위반을 한 글은 바로 임시보관 형태로 바뀝니다. 글이 삭제되지는 않습니다.

 

구글 블로거(Blogger) 콘텐츠 정책

 

콘텐츠 정책

Blogger는 자기 표현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Blogger를 사용해 정보의 이용 가능성을 높이고, 건전한 토론을 장려하며, 다른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www.blogger.com

블로거의 콘텐츠 정책을 살펴봐도 딱히 위반이 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알리 관련 글을 두 개 작성했는데 하나는 괜찮고 다른 하나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만약 수익을 목적으로하는 글이 스팸 카테고리에 포함이 된다고 한다면 어썸테크 글과 베이스어스 글 두 개가 모두 임시보관 처리가 되어야 합니다. 방금 언급한 두 글은 제품만 다를 뿐, 완전 동일한 카테고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만 문제가 발생한건 솔직히 콘텐츠 정책을 수십번 읽어봐도 뭐가 원인인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네요.

 

해당 글을 들어가보면 이렇게 하단에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다는 무시무시한 팝업창이 떠있습니다. 다시 게시하려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콘텐츠를 변경하라는 내용도 있군요. 그렇습니다. 재승인을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단지 글만 수정하면 이후에 자동으로 재심사가 들어갑니다. 지금 이 경우에는 뭘 수정해야 좋을지 몰라서 일단 살만 좀 더 불리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즉 텍스트를 좀 더 입력한 상황입니다.

 

심사는 약 일주일 (정확히 6일) 정도 걸렸습니다. 텍스트를 좀 더 충분히 입력하니까 역시 승인이 되었습니다. 전혀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내용이 없었는데 다행입니다. 왜 가이드라인 위반이 되었는지를 최대한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스팸쪽으로 분류가 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익을 도모하는 목적에 글을 짧게 짧게 여러개 생산하면 그것이 곧 스팸 콘텐츠에 해당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글은 역시 사심을 버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리즘도 이런 헛점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철저히 단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 블로거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이니 이런 스팸성 콘텐츠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티스토리 사용자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일일히 사용자가 신고해서 콘텐츠 중단을 하는 것 보다 알고리즘같은 자동 필터링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한번 단속하는 수단을 강구한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스킨 제작을 하다가 이런 새로운 현실(?)을 알게 되었군요. 좋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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