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B타입 단자를 사용하고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접니다" 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아이오드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오래전에 구비해둔 장비라서 인터페이스도 구형입니다. 예전에 삼성 애니콜 폴더폰 시절에 잠깐 마이크로B 타입 단자를 채용했었던 모델들이 있는데 그 때의 유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겁나 오래된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죠.
USB 3.0 마이크로-B 슈퍼스피드 단자
그래도 근래에 가끔씩 채용되는 마이크로 5핀 단자라는 규격이 있습니다. 정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죠. 안쪽을 보시면 금속 단자가 다섯개여서 마이크로 5핀 단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USB-B 타입입니다. USB-A타입은 지금도 널리 사용중인 한 방향 USB입니다. 유선 키보드나, 마우스, USB 메모리는 아직까지는 A타입으로 많이 나오고 있죠. 고급형으로 넘어가면서 슬슬 C타입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알리에서 구매한 마이크로 B타입을 C타입으로 바꿔주는 어뎁터입니다. 저렇게 생긴 단자를 처음 보신분도 분명 계실겁니다. 그만큼 호환도가 떨어지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이렇게 C타입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위의 사진에 찍힌 장치가 아이오드라는 외장하드겸 가상ODD 디바이스입니다. 구형 모델이라 저렇게 USB 3.0 마이크로 B타입 슈퍼스피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자 아래에 보시면 SS라고 표시되어 있는게 보이실겁니다.
사용해보기
사용 방법은 뭐 별거없죠? 변환 어뎁터를 그대로 꽂습니다. 그리고 C타입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만약 B to C 타입 케이블이 있으시면 당연히 이 어뎁터는 필요가 없겠지만 만약 전용 케이블을 분실했다거나 특정 장치에서 제대로 인식이 안 되거나 고장이 의심된다면 이때 변환 어뎁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럴 목적으로 구매한것도 있구요. 왜냐하면 B to C 타입 케이블을 구매하느니 차라리 사용 빈도가 더 좋은 C to C 타입 케이블을 구매하는게 활용도가 훨씬 높을 테니까요. 변환 어뎁터만 있으면 모든게 해피엔딩이 됩니다.
연결 잘 되고 속도도 준수합니다.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C타입으로 바꿔주는 역할만 하기에 복잡한 장치도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하죠. 구형 인터페이스인 USB 3.0 Mcro-B Type 단자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려는데 케이블이 없으시다면 이렇게 변환 어뎁터만 따로 장만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