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야식으로 치킨을 주문하지 않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늘 먹던걸 갑자기 끊을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닭가슴살 샐러드로 식욕을 달래는 중입니다. 당연히 치킨보다는 칼로리가 월등히 낮을테니까요. 허나 그 뻑살의 대명사인 가슴살을 그냥 날것으로 먹는다는건 정말이지 너무 힘이 듭니다. 핼스 마니아인 남동생도 최악의 음식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니까요.
동네 마트에서 판매하는 작은 병에 들어있는 오리엔탈드레싱은 퀄리티는 좋지만 역시 비쌉니다. 이거 한 병 구매하고 얼마 못 가서 또 새것을 뜯어야 합니다. 그럴바에야 아예 대용량으로 구매해서 마음껏 사용하는게 훨씬 좋겠다고 생각했고 검색을 해보니 역시 대용량 드레싱도 많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상에서 출시한 오리엔탈드레싱입니다. 2kg 대용량이구요. 후기글도 괜찮더군요. 맛있다는 단어가 유독 많이 들어와서 저 역시 믿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보관도 간단합니다. 그냥 이 팩 자체로 냉장보관하면 되고 사용 전에 잘 흔들어재껴서 샐러드에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양상추 + 닭가슴살 200g으로 샐러드 기본을 세팅하고 그 위에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렸습니다. 드디어 맛을 봅니다. 흐음... 우선 대기업 (청정원이나 오뚜기같은) 오리엔탈드레싱 대비 맛이 살짝 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덜 진하다고 해야할까요? 아무래도 가격대비 용량을 생각하면 이건 뭐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해서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드레싱 효과는 톡톡히 해냅니다. 먹기 불편한 맛도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싸니까 넉넉하게 뿌려먹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톡 쏘는 맛도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어떤 분은 간장맛이 강하다고 하시는분도 계신데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간장하면 일단 짠 맛이라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짜지는 않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전에 먹었던 타사 제품의 대용량 오리엔탈드레싱은 단 맛이 강했었거든요. 이게 좀 더 오리엔탈드레싱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꾸준히 주문해서 먹게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