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동천에 야생동물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 있다!
때는 어느 늦은 야심한 밤 이었습니다. 거의 자정에 가까웠었죠. 기억상으로는 여름이었습니다. 동네 마실을 나갔는데 하천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목격했습니다. 저 멀리서 뭔가 첨푸덩! 하는 소리였어요. "오리녀석들 또 잠수하고 있나보군..."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하천길을 거닐고 있었는데, 뭔가 물살 가르는 소리도 들리고 잔잔한 물가에 살짝 살짝 물결도 제법 거세게 일어서 대체 뭐가 저렇게 고요한 물을 헤집어 놓고 있는건가 급 호기심이 땡겼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조금씩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지점을 목격했고 바로 직감했습니다. "어?! 수달인가?!" 막상 가까이 가니까 쥐죽은듯이 사라지고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 멀찌감치 떨어지면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