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알리에서 구매한 여러 제품들 중 한 녀석을 다뤄봅니다. 그냥 흔하디 흔한 휴지 걸이입니다. 다만! 이사를 가기 전에 저는 무타공 부착형 제품으로 두루말이 휴지 걸이를 컴퓨터 책상 밑에 부착했었던 경험이 있단 말이죠? 이게 이사를 맞이하니까 문제가 됩니다. 이걸 중고로 팔아야 하는데... 이게 겁나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무타공까지는 맞고요.
바로 이겁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 타공할 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원래 이 제품은 주방 싱크대 틈에 설치하는 제품이지만 저는 게이밍 책상 아래에 거치를 할 것입니다. 대충 이렇게 걸어두긴 했는데, 간격과 책상 두께가 맞지 않아서 붕 뜨는 구간이 있습니다.
화장지는 무겁지 않아서 역시 아무 문제 없이 잘 거치가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틈이 벌어지는게 신경이 쓰이고 살짝만 건드려도 위치가 틀어지는게 싫어서 이번에는 그냥 몬스터 테이프를 활용해 책상 프레임 하단에 부착해 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몬스터 양면 테이프를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였습니다.
그대로 책상 아래에 부착합니다. 참고로 부착된 부분은 철 재질이기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렇게 부착하고 잘 사용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 퇴근하고 방에 들어와보니 이게 떨어져 있더라고요. 역시 지구의 중력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몬스터 테이프마저도 이겨버리는 지구의 중력! 그렇기에 이 중력을 벗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강하게 부착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자석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자석이 아닙니다. 초강력 자석이죠. 이렇게 자석을 붙여버리면 아주 훌륭한 휴지 걸이가 완성이 됩니다. 테이프로 부착된 상태가 아니기에 중력 영향을 받아도 끄떡 없습니다. 또한 테이프와는 다르게 끈적임이 남지 않아요. 제거도 쉽습니다. 이사 가기 전에는 왜 진작 이렇게 부착할 생각을 못 했던 것일까요? 멍청한 제 뇌를 탓해봅니다. 현재 한 달이 넘도록 떨어지지 않은 채 잘 사용 중입니다.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아래에 좌표를 남겨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