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쓰려고 구매한 240W PD 충전 케이블

이 제품이 진짜 제대로 된 240W짜리 PD케이블인지는 알 방도가 없습니다. 일단 최대 출력 240W를 지원하는 PD 충전기도 없을뿐더러 최대 240W까지 충전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도 없기 때문입니다. 출력을 측정하는 전문 장비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품 소개글만 믿고 덥썩 구매해버린 충전 케이블입니다. 사실 큰 기대도 안 하고 구매했습니다. 방금도 말씀드렸듯 240W를 풀로 이용할 제품이 전혀 없습니다. 노트북이 그나마 가장 고출력을 요구하는 디바이스로군요. 출력을 제외하고 PD케이블에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요소는 딱 두개입니다.

 

1. 마감 상태

2. 케이블 재질

 

마감 상태는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단자 부분이 중요한데요, 보통 싸구려 C타입 단자는 맞물린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거 말고 순수하게 단자 자체가 통으로 완성된 형태(?)가 좋습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우선 케이블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노트북까지 충전하는걸 고려해서 2M 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정품 박스는 없습니다. 그냥 저 상태로 뽁뽁이에 잘 말려 도착했습니다. 케이블이라 배송 과정에서의 파손 우려는 매우 낮습니다. 단자 부분만 무언가의 힘에 의해 엄청난 압박을 받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240W라고 프린팅 되어있긴한데... 원래의 글씨가 아니라 케이블은 원래 번들로 완성이 된 상태에 그냥 텍스트만 추가로 써 넣은 느낌입니다.

 

단자 부분은 제가 원하던 그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쪽을 훑어봐도 맞물린 부분이 없죠? 이게 제대로된 C타입 단자입니다.

 

이게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C타입 단자 타입입니다. 보시면 맞물린 조립 자국이 보이죠? 마치 피부가 찢어져 꿰맨것처럼요. 이런 단자는 좋지 않습니다. 혹시 모르셨다면 이 글을 통해서 알아두시면 좋은 C타입 충전 케이블을 고를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근데 보통 제품 설명서에는 이런 부분이 명시되어있지는 않죠. 저도 실물을 받아보고 알았으니까요.

 

케이블 재질도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고무 느낌의 케이블은 금방 더러워져서 별로 선호를 하지 않습니다. 선꼬임도 심한 편이구요. 꼬인 이후에 풀어주는것도 마찰 때문에 잘 안 풀립니다. 저렇게 꼬들꼬들(?)한 면 재질의 케이블을 매우 선호합니다. 선정리에 용이한 벨크로 테이프를 사용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충전은 당연히 잘 됩니다. 이상없습니다. 마감 상태도 우수하고 흠잡을곳은 없습니다. 최대 출력이 진짜 240W인지 확인을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일상 충전 범위에서는 불편함은 전혀 없으며 문제 또한 없습니다. 240W짜리 케이블이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야하는데 가격까지 저렴합니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만으로는 아마 최대 100W짜리 케이블이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이 딱 그 정도거든요. 아무튼 만족스럽습니다. 케이블 구매 좌표는 아래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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