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예전에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들었던 후기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현재 이 향기에 꽂힌 상태입니다. 제목에도 언급한 샤넬의 샹스 오 땅드르라고 하는 프래그런스 향입니다. 동생도 이걸 한 번 맡아보더니 이후에는 제 향수만 씁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벌써 50ml를 다 소진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따로 커스텀 향수 재료를 판매하는 사이트를 알아내어 샹스오땅드르를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샹스 오 땅드르 향수 만들기 준비물

50ml 짜리 향수 두 개를 만들기위해서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공병 두 개, 샹스 오 땅드르 원향 20ml, 향수 베이스 100ml 입니다. 사이트에서 이렇게 판매하더라구요. 공병 개당 용량은 50ml입니다. 향수 베이스와 향수 원액과의 비율은 4:1입니다. 따라서 베이스를 40ml 씩 두 번 사용하면 됩니다. 향수 원액은 절반인 10ml씩 나눠 담으면 되구요.

 

사실 화장품 전용 스포이드나 주사기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 다이소표 비커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향수 원액의 경우는 그냥 눈대중으로 절반 나눠 담으면 되는데 향수 베이스가 문제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40ml 씩 담아서 작업할 계획입니다.

 

프리미엄 향수 베이스입니다. 주성분은 알코올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샹스 오 땅드르 향입니다. 너무 취향저격입니다. 아직까지 이것을 능가하는 향기를 맡지 못했습니다.

 

제조하기

이제부터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공병 안쪽을 향수 베이스 소량을 넣어 깔끔하게 세척합니다. 세척액은 과감히 털어 버립니다. 절대로 수돗물로 행구지 않습니다. 이 공병은 돌려서 여는 방식이어서 마음에 듭니다. 제조 방법은 아까 말씀드렸듯 너무나도 간단하기에 디테일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핵심은 그겁니다. 베이스와 향을 4대 1로 넣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확히 측정 가능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출처 : 네이버 셀러 "셀프천사"

뒤늦게 검색해서 알게된 제품입니다. 이런 도구가 참으로 향수를 만들 때 요긴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스포이드를 생각했는데 이 주사기 방식이 더 정확하고 편리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 바늘이 아닙니다. 그래서 안전합니다. 가격도 얼마 하지 않네요. 다음 번 제조때는 꼭 이걸 사용할 것입니다.

 

불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디자인도 있었는데 그냥 투명한게 가장 깔끔한 것 같아서 구매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어차피 집에서만 사용할 향수여서 딱히 이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 근데 저거 다이소표 비커는 실수입니다. 너무 세밀하지 않아서 용액이 많이 옆으로 샜습니다. 절대 사용을 금합니다. 주사기가 짱입니다.

 

이렇게해서 순식간에 두 개의 향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짝짝짝) 근데 하나는 약간 좀 실패인게 하나의 비커에 두 개의 용액을 사용해서 그런지 뭔가 살짝 뿌옇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주사기에는 하나의 용액만 사용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음 번 향수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향은 매우 좋습니다. (뿌듯) 색 잉크도 따로 구매해서 넣을까 싶었는데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두 가지만 섞어서 끝내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제조 후 바로 사용할수는 없고 숙성 기간이 필요합니다.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 넣고 기온이 서늘한 공간에 보관합니다. 기간은 약 2주정도 입니다. 현재 이 글은 2021년 4월 15일에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약글이라 여러분들께서는 늦게 보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 글이 업로드 된 시점에서는 향수를 봉인 해제하여 잘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봉인 해제 이후

역시 향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매우 만족입니다. 당분간은 이 향기에 집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숙성도 잘 된것 같군요. 매우 뿌듯합니다. 혹시 더 좋은 향수를 알고 계신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저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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