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베이션 타우러스 BKO 850W 파워풀 출력 전기 자전거 후기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정말 힘이 좋습니다. 전기 자전거라기 보다는 거의 자토바이에 가깝습니다. 물론 체인을 굴려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건 사실 제가 구매한건 아니고 남동생이 산건데, 녀석의 것은 곧 나의 것 아니겠습니까? 이따금씩 저도 모임에 나갈 때 이용할 생각입니다.

 

박스가 진짜 크더라고요. 무게가 자그마치 30kg 입니다.

 

곳곳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어서 안전하게 배송됩니다.

 

꺼내봤습니다. 뭔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조립해야 할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앞 바퀴와 핸들만 조절하면 됩니다. 근데 이게 설명서가 따로 없어요. 무조건 인터넷에 접속해서 동영상으로 조립 과정을 시청해야 합니다. 문제는 조립 과정하는 동영상인데 너무 한 방향에서 촬영했기에 조립 과정 중 손으로 가리는 부분 때문에 정확한 식별이 어렵습니다. 또한 너무 대충 설명하는 느낌이에요. 저도 이런 조립들을 좋아하고 자신있지만 처음 봤을 때 '대체 뭐 어떻게 조립하라는거야?' 싶었을 정도니까요. 또한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그러면 하다 못해 오프라인 설명서라도 보면서 조립을 시도해야하는데 안에 들어있는 사용 설명서는 스팩이나 주의사항 정도만 담겨있으며 조립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어요. 이건 좀 개선을 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판매자에게 조립 설명서를 따로 링크로 받았는데 또 웃긴게 유튜브에 있는 기본 영상이 아니었습니다. 버전이 두 가지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받은 타우러스 BKO는 유튜브 이지베이션에 있는 영상과 안 맞는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어떤 유튜버는 조립이 쉬워서 1시간도 안 걸렸다고 하는데 무슨~?! 한 시간은 아마 숙련되신 분이시거나 이쪽 업계 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랑 남동생 둘이 달라 붙어서 겨우 약 1시간 반만에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이걸 보고 조립하면 됩니다.

 

그래도 다 조립해 놓으니 아주 뿌듯합니다. 무진장 튼튼해 보이네요. 스팩은 이미 뭐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850W의 출력만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이어도 20인치 광폭타이어에 앞/뒤 쇼바가 훌륭합니다. 거기에 4시간 완충! 또한 PAS 모드와 스로틀 모드를 지원합니다. PAS모드란 카카오바이크같이 패달을 밟을 때 모터가 인력의 힘을 보좌해주는 정도입니다. 스로틀 모드는 패달을 당기면 모터만의 힘으로 편하게 움직이는 모드죠. 전기자전거의 핵심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배터리는 진짜 안전하게 설계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지베이션 배터리는 소화 장치가 배터리 내에 자체적으로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팩이 작동되어 불을 끈다고 하는데... 부디 그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설령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제대로 작동해서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권장 키는 165~185cm 입니다. 자전거 자체가 워낙 육중해서 왠만하면 체중이 있는 사람이 탑승하는게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제 몸뚱이 스팩은 180cm, 92kg 입니다. 이 정도 몸뚱이 사람이 탑승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최대 하중은 150kg 까지 버틸 수 있으니 제가 타도 끄떡없죠!

 

승차감 진짜 괜찮고 힘도 좋아서 언덕길도 PAS모드로 문제없이 올라갑니다. 1단부터 3단까지 힘 조절을 할 수 있는데 1단도 꽤 힘이 좋은 편입니다. 아파트 오르막길 정도는 1단으로 해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최대 등판 각도는 30% 까지이며 방수 등급은 IPX4입니다. 배터리는 48V - 10Ah인데 조만간 20Ah 짜리가 새롭게 출시된다고 하는군요. 배터리만 별도 구매해서 번갈아가며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지베이션 BKO 전기자전거 850W 48V 오프로드 팻바이크 20인치 - 전기자전거 | 쿠팡

 

그리고 심심해서 저도 챗GPT한테 한번 부탁해 보았습니다. 이지베이션 BKO를 탑승한 저를 변환시켜 보았죠. 그렇게 얻은 결과물은 아래에 있습니다.

 

핫핫핫! 잘 나왔군요. 아 저 헬멧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