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자홍 작가님께서 클립스튜디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역시 엄청난 꿀팁이 대량으로 방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진짜 엄청난 것입니다. 아 지금까지 이걸 모르고 썼다니... 이렇게나 제가 어리석고 멍청합니다. 보통 선 작업은 벡터 레이어로 많이들 하실겁니다. 클립스튜디오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 레스터 레이어를 깔고 채색을 할 겁니다. 그렇죠? 바로 이 채색! 채색을 선의 미세한 빈틈이 없이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진짜 간단합니다. 옵션에 체크 하나만 해두시면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벡터 레이어 하나를 만듭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는 일반 레이어를 만듭니다. 벡터 레이어에는 선 작업을, 레스터(일반) 레이어에는 채색을 합니다. 빨간색 표시가 벡터(선)레이어, 노란색 표시가 일반(채색)레이어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1번과 2번 두 개의 오브젝트를 살펴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1번의 경우에는 페인트통 옵션에 있는 벡터의 중심선에서 채색 중지를 체크하고 채색을 진행한 경우고 2번은 체크를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옵션이 끼치는 영향력을 살펴봅시다.
선만 있는 벡터 레이어의 투명도를 50%로 낮춰 보았습니다. 차이점이 보이십니까? 1번 동그라미를 살펴보시면 노란색의 채색 영역이 정확히 벡터 레이어의 선 중앙 부분까지 침투를 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선과 채색 사이에는 절대로 빈 틈이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완벽하게 메꿔진다는 뜻입니다.
반면 2번의 경우에는 선의 경계라인에 딱 맞게 채색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브러쉬는 안티에일리어싱을 최소로 설정한 것이기에 빈틈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사용하는 브러시가 어떤 속성인지에 따라 미세한 틈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1번처럼 선 두께의 절반까지 채색이 되지 않았으니까요. 따라서 무조건 기본 채색을 하려면 반드시 벡터의 중심선에서 채색 중지에 체크를 하시고 페인트통으로 색을 부어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클튜가 원래 일본어가 거의 근본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옵션명칭이 저게 맞나 싶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해하고 있는 그 「중지」가 맞나...요? 만약 맞다면 직역이 좀 잘못된게 아닐까 싶어요. 벡터의 중심선에서 채색 「진행」 이라고 옵션명을 수정해야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중지라는 의미가 정지가 아닌 「중시」라는 뜻이라면 또 이 문장은 맞는 표현일수도 있겠군요. 잠시 헛소리좀 해봤습니다. 아무튼 벡터의 중심선에서 채색 중지는 체크해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