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대 코로나 시대! 이제 집 빼고 무조건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더라도 먹는 시간 빼고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왠만하면 식당보다는 배달음식을 이용하는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합니다. 근데 또 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선천적 아싸인 저 조차도 매우 따분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이따금씩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럴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데 내구도가 취약한 제 귀는 마스크를 한 시간 이상만 착용해도 매우 아픕니다. 마스크의 끈 때문이지요. 압박을 하니까요. 또한 겨울은 안경에 김서림이 장난 아닙니다. 왜 죄도 코 쪽으로 올라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뜨거운 입김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이 모든 불편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귀 통증 방지용 마스크 실리콘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흔하디 흔한 제품이구요. 포털 사이트에서 「마스크 귀걸이 실리콘」 혹은 마스크 끈 실리콘이라고 검색하시면 아마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이렇게 끼워넣으면 됩니다.

 

착용샷 입니다. 확실히 귀가 덜 아프다는게 느껴집니다. 한 시간 사용을 해봤는데 괜찮아요. 좋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데다 성능도 우수합니다. 이건 합격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마스크를 보관할때 끈에서 쉽게 빠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잘 보관해야합니다.

 

안경 김서림 방지용 커버

이 제품을 처음 본 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컴퓨터 쇼핑할 때였습니다. 꽤 신박했죠. 이거라면 안경 김서림도 방지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국내에서도 판매자가 있을 것 같아 검색해보니 역시 있었습니다. 근데 많지는 않았습니다. 딱 한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해외직구판과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국내 구매로 결정했습니다. 딸랑 실리콘만 들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마스크에 고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건 그냥 센스있게 애시당초 제품에 양면테이프로 마감 처리를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양면 테이프로 이렇게 마스크 안쪽에 부착시킵니다. 정확히는 콧날 윗부분이죠. 마스크 대부분 자신의 코 사이즈에 맞게 구부릴 수 있는 철근(?)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부착시켜주면 됩니다.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대 실패입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역시나더군요. 김서림 커버를 못 합니다. 사람마다 코 크기와 구조가 살짝씩 다를텐데 이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 소용없는건 아니에요. 50% 정도는 커버해 줍니다. 그러나! 겨울은 자비가 없습니다. 단 1%라도 코 위로 날숨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 안경이 뿌옇게 변합니다. 저같은 안경잡이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겨울에 마스크쓰고 외출할때는 왠만하면 그냥 안경은 미착용으로 나갑니다. 안경을 벗는다고 완전 안 보이는건 아니니까요.

 

그다음으로 구매한건 바로 이 제품입니다. 같은 실리콘 제품인데 모양이 다릅니다. 샤오미 마스크도 가지고 있는데 약간 그것과 컨샙이 비슷해보이는 김서림방지용 실리콘 같아서 덥석 구매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녀석의 성능은 과연 어떨까요?

 

이렇게 콧등에 잘 안착되도록 붙여주면 됩니다. 이 제품은 양면테이프가 처음부터 발라져 있어서 편리하게 붙일 수 있게 해뒀군요. 이 점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그러나 성능에서 역시 실망을 안겨줍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처음 실리콘 제품보다는 성능이 조금 더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수준이지, 이 녀석 또한 완벽하게 김서림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도 붙여보고 반대로 뒤집어 붙여서 테스트해봤지만 소용 없었구요. 다른 형태의 마스크에서 사용해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역시... 샤오미 마스크가 진리일까 싶습니다. 샤오미 마스크는 김서림 정말 잘 됩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마스크를 향후 1~2년 더 착용해야 할 것 같아서 확실히 개조해보려 했는데 귀 통증 빼고 김서림 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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