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라면을 좋아합니다. 라멘도 좋아하구요. 이번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저가항공이 나와서 다시한번 일본여행을 다녀옵니다. 같이 여행간 친구의 일본어 실력은 현지인급이기 때문에 일본 여행이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유성 히메노 라멘! 도톤보리 스타일과 비슷하다! 게다가 24시 영업!
그렇습니다. 저도 우연찮게 발견한 곳인데, 도톤보리 스타일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인테리어부터 주문 방식까지 말입니다. 라멘 종류가 하나지만, 어떻게 요리를 할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위치랑 가격, 그리고 맛을 주관적 입장에서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대전에서 라멘집은 왠만하면 다 돌아봤는데, 은행동에 있는 라멘집은 맨날 줄 서서 먹던데... 개인적으로 왜 줄을 서서 먹는지 이해가 안 되구요, 선화동에 있는 키레이 라멘이라고 있어요. 여기가 진짜 면이 쫄깃하고 국물도 딱 일본식이라 맛있습니다. 그리고 용문동 쪽에도 하나 있는데... 거긴 별로였어요. 이번에 방문한 이곳은?! 아... 여기 진짜 딱 1%가 아쉽습니다. 면 빼고 다 도톤보리 스타일이랑 흡사합니다. 심지어 맛도요! 국물이 참 취향저격인데, 그놈의 면이... 마치 한국의 국수같은 느낌이라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친구는 키레이가 더 맛있다고 하고, 저는 국물은 히메노가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면은 키레이구요.
여기입니다. 홈플러스 유성점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낮에는 한번도 안 가봤어요. 주로 심야에 옵니다. 새벽 1~2시 쯤에 오면 그래도 손님들이 적잖게 있더군요.
테이블로 되어있는곳도 있지만, 이렇게 싱글석도 마련되어 있구요, 중간중간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데 이걸 접을수도 있어서 커플끼리 앉을수도 있습니다.
주문은 이렇게 합니다. 비법소스를 넣을지, 넣으면 몇 스푼 넣을지, 매운소스와 다진마늘, 파 등등도 양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가격이 8,000원 이구요, 그 밑에 사이드메뉴들도 있습니다. 보시고 그대로 동그라미 치셔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저기 칸막이 보이시죠? 지금 개방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바로 머리위에 이렇게 벨이 있습니다. 누르면 앞쪽으로 직원분이 "네~" 하고 살짝 커튼을 칠것입니다. 그때 주문하시고자 하는 주문지를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식수대도 개인테이블마다 있습니다.
저는 비법소스를 두스푼에 약간 매콤하게 하고, 파와 마늘은 중간정도로 해서 주문했습니다.
이건 친구꺼! 녀석은 다 최소로 했어요. 국물은 정말 환상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면만 빼면 모든게 마음에 듭니다. 가격도 이 정도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메뉴로 치킨 가라아게로 주문했습니다. 맛있어요.
아지타마고 (삶은계란)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감동란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맛있네요. 근데 거의 반숙에 가깝습니다. 라멘집이 라멘만 맛있으면 되는거니까, 저는 여기 합격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주변 아는 동생이 라멘 매니아인데, 여기를 소개시켜주니까 한번 꼭 가보자고 합니다.
밤에 겁나 라멘이 땡긴다면 편의점 라면도 좋지만, 24시간 일본스타일 라멘은 어떠신지요? 대전에 이런곳을 발견한건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할 생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