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동 순대국밥 곱창전골 맛있는 곳! 고추순대식당

필자는 순대국밥을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곱창전골도 좋아라 한다. 이런 한국 고유의 음식이 어렸을 때에는 무척이나 싫었는데...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 어느순간부터 무척 맛있게 변했다. 세월에 따라 입맛이 변한다는 맛은 사실인 것 같다. 이제 가끔 생각날땐, 일부러 방문해서 사먹을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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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정동 맛집 : 고추순대 - 순대국밥 곱창전골 맛있는 곳!

오정동 주민센터 근처에 고추순대라고 하는 식당이 있다. 이곳은 필자의 절친네 음식점인데, 친구라서 이러는게 아니라, 정말 맛있기 때문에 언젠간 한번 소개시켜줘야겠다고 다짐해오던 것을 이제서야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다. 참고로 저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갔던 최초의 순대국밥집 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전 일이니 식당의 내공은 이걸로 충분히 설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오류동에 있었는데, 이쪽으로 옮긴지 꽤 되었다. 식당이 눈에 띄는 곳에 있진 않다. 그래서 여기는 단골 손님분들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소를 옮겼어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친구네 부모님은 일손을 놓지 못하고 계신다.

식당 이름은 제목에도 써있듯 고추순대식당이다. 예전에는 고추순대라고 해서 진짜 이집에서만 판매하는 순대 메뉴가 있었다.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 순대가 진짜 이 세상 최고의 맛을 연출한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그 어떤 순대들 보다도 최강의 맛을 자랑했는데, 고추순대를 제조하는 과정이 워낙에 힘이들고 복잡해서 지금은 만들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에 오랫만에 방문했을 때 알아버렸다. 너무 안타깝다!!!

위치는 이곳이다. 주차공간이 없고, 근처에 오정동 주민센터가 있는데 여기는 차량이 언제나 꽉차있으니 왠만하면 대중교통 혹은 도보로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하다.

오랫만에 와서 친구 어머님께서 간을 꽁짜로 주셨다. 역시 이곳 간 맛은 아주 훌륭했다.

손수 만드신 반찬들이다. 참고로 친구네 부모님은 유기농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스턴트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음식은 절대로 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친구가 쌓오는 중학교때 도시락을 떠올리면 햄이니 뭐니 이런건 찾아볼 수 없고, 각종 나물과 고기반찬이 전부였다.

마침내 곱창전골이 나왔다. 안에는 순대도 조금 들어있다. 고추순대가 그립구나... 그래도 이 순대도 맛이 좋았다. 곱창은 여기가 가장 쫄깃쫄깃해서 맛있다.

정말 고소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찰나 입 속에 어느덧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제기랄!

요건 순대국밥! 얼큰하고 시원하다. 양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너무 좋다. 모든 재료에는 절대 인스턴트 원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 흔한 MSG 따위는 절대로 넣지 않으며 모두 천연재료로 요리를 하신다. 그래서 맛이 더욱 깊고 풍부한 듯 하다. 건강한 순대국밥과 곱창전골이다. 순대 좋아하시면 오정동 고추순대식당을 적극 추천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