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위치 그리고 맛은?

벤쯔도 방문했었던 이치란라멘의 그 맛이 너무 궁금했다. 여자친구께서 이곳을 여행 코스로 넣으셨기에 2일차 야식으로 이치란 라멘을 먹어보기로 결정! 숙소에서 도톤보리 거리까지는 약 15분 정도라 왔다갔다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영상에서 정말 맛있게 먹는걸보고 진짜 어떤맛일지 너무 궁금했다.

오사카 식도락여행! 이번에는 도톤보리 명물, 이치란라멘이다!

친절한효자손은 라멘을 참 좋아라한다. 대전 선화동 근처에 키레이라는 라멘집이 있다. 아는 동생의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진짜 맛있다. 한달에 최소 5~6번은 가는 것 같다. 그만큼 라멘사랑에 빠져있었고, 라멘의 원조인 일본에서 이걸 안먹어본다는건 여행을 온 의미가 없어지는것과 같다.

여자친구께서도 라멘을 좋아하기에 우리는 바로 여기를 꼭 방문하기로 정했다. 오늘은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원래 저녁으로 먹기로 했으나, 야식으로 돌렸다. 이곳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어서 상관 없었다. 늦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다.

위치는 이곳이다. 일단 도톤보리 거리에 들어서시면 찾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강가를 쭈욱 걷다보면 바로 큰 간판이 보인다. 사진으로 살펴보자.

우선 도톤보리 입구의 모습이다. 밤에 방문했기에 이렇게 야경의 모습으로 담았다. 사람이 그래도 꽤 있다. 아마 대부분 관광객일 것이다.

이렇게 생긴 곳을 찾으시면 된다. 이곳이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이다.

깜박하고 라멘 주문 자판기를 못 찍었다. 입구쪽에 주문 자판기가 있어서 먼저 선주문을 진행해야 한다. 세트메뉴로 주문을 했고 가격은 1,490엔 이었다.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다. 라면 하나에 15,000원인 샘이니... 물론 세트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 참 가격이 쎄다. 하지만 맛만 좋다면 금액이 대수일까!

주문 후, 맛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선택해서 주문 가능한 용지를 주신다. 한국인을 위해서 한글메뉴로 나와있는 주문서도 있으니 걱정 마시라. 저기에는 기름의 양부터 국물의 농도까지도 설정이 가능하다. 면 스타일도 고를 수 있고, 매운 맛 강도도 선택 가능하다. 파의 양도 조절 가능하다. 한 마디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라멘이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싱글분들을 위한 자리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여기에는 마치 라멘을 먹는 독서실 분위기다. 하지만 같이 온 지인이 있다면 이렇게 스위치를 눌러서 칸막이를 접을 수 있다.

방금전까지는 손님으로 꽉 찾었다가 다들 드시고 나가신 모습이다. 진짜 라멘만 없으면 영락없는 독서실이다.

주문서를 앞에 두면 저기 발을 걷어서 안쪽에 있는 직원분들이 걷어가신다. 그리고 라멘 조리가 시작된다.

마치 개인용 수돗꼭지같다. 여기에서 물이 나온다. 위에는 컵이 있다.

드디어 주문한 라멘이 나온다. 그리고 동시에 추가 주문이 가능한 주문서도 같이 주신다. 이건 친절한효자손의 라멘으로 모든 양을 다 중간으로 했다. 딱 기본 세팅이다.

이건 여친느님의 라멘으로 기름 맥시멈에 국물 진하기도 맥시멈이다. 살짝 매콤하게 했고, 면이 꼬들꼬들한걸로 주문했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무튼 그랬다.

둘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기름은 너무 많으면 좀 그렇고, 국물은 가장 진한게 좋은 것 같다. 역시 일본 라멘은 국물이 예술이다. 진할수록 더욱 맛이 깊은 듯 하다. 입 안에 그 맛이 오래 머문다. 향도 좋다. 허흐! 정말 이치란 라멘 맛이 좋구나! 이래서 다들 오사카에 오면 여기를 방문하는 모양이다.

이것도 시켰다. 그냥 고기다. 맛있다~!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메모 해둔다는게... 너무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만... 잊고 말았다.

세트로 시켰기 때문에, 이렇게 반숙 감동란이 하나 나오고, 고기와 김, 그리고 저 면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이렇게 나온다.

이게 바로 풀 세팅이다. 모두 라멘에 넣어서 같이 즐겨보자. 참 맛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이치란라멘! 맛은 역시 보장한다. 살짝 비싸지만 맛으로 보답받기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근데 두 번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이런 곳이구나~ 체험 정도로만 즐기면 좋겠다는 개인 생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