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게임도중 컴퓨터가 갑자기 전원이 꺼질 때 점검사항

컴퓨터를 잘 하다가 유독 특정 게임만 진행하면 전원이 완전 꺼지는 증상을 경험하신 적 있는가? 지금 그런 고충을 겪고 있다면 몇 가지 스스로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등 고사양 3D게임을 할 때 랜덤으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데, 거의 90% 이상으로 이런 증상이 재현된다. 원인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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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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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3D게임만 하면 전원이 꺼지는가?

온도 때문일 수 있어서 내부 청소도 진행했다. 그래픽카드 문제를 의심했다. 왜냐하면 인터넷을 하거나 이렇게 블로그를 할 때에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유독 3D게임만 할 때면 그런 증상이 펼쳐진다. 근데 최근 다른 부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배틀그라운드 그래픽 설정을 해두니, 이제 다운되는 증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그래픽카드가 이상이 있다면 제 아무리 그래픽 설정을 해도 전원이 나갈 확률이 그래도 50% 이상일 것이다. 결국 그래픽카드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직접적인 장치는 단 하나! 바로 SMPS라 불리는 파워서플라이다.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에서 무척 중요한 녀석이다. 어떤 분들은 CPU를 1등 공신으로 중요하다고 꼽는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무조건 전원을 공급해주는 파워 서플라이가 가장 좋아야 한다고 본다. 이유는, 전원을 일정하게 나머지 장치들에 공급해줘야 정상 작동을 하는건 당연한 말씀! 근데 전원 공급이 일정하지 못하여 모자르거나 너무 과하면 기계에 무리가 갈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장치들이 정상인 상태 때보다 부담이 가기에 쉽게 고장날 확률이 올라간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파워 서플라이는 심장과도 같다. 심장이 강해야 혈액순환이 좋으며 몸의 전체에 골고루 혈액이 정상적으로 돌고돌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받는 원리와 같다. 심장에 이상이 오면 사망 각이다.

파워 서플라이는 이렇게 생겼으며 보통 본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요즘 나오는 본체는 파워서플라이만의 전용 공간이 따로 있어서 선 정리가 더 깔끔하다. 아무튼 이 녀석의 수명이 이제 다 한건가 의심이 가장 먼저 된다.

요즘같이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는 이제 별도의 전원을 요구한다. 보시는 것은 6핀 전원 커넥터로 그래픽카드에 연결되는 선이다. 만약 전원공급장치가 이상이 생긴다면 당연히 이쪽으로 전달되는 전원에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러니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전원을 많이 끌어다 써야 하는 3D게임 환경에서는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보통 파워서플라이를 분해하면 안에 무수히 많은 콘덴서가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 몇개가 부풀어 올랐을 확률이 있다. 만약 콘덴서도 이상이 없다면... 흠... 그냥 수명이 다 된것이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게 옳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에 필자는 파워서플라이를 700W 짜리로 주문을 했다.

700W라고 해서 무조건 700W를 사용하는게 아니다. 최대 출력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평상시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딱 필요한 만큼만 전원을 공급해준다. 여유있는 파워서플라이로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필자처럼 다운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이제 조만간 파워 서플라이 교체 진행 후, 테스트를 거쳐서 최종 보고문을 다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

-2017.11.18.토-

역시 원인은 파워였다. 교체 후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현상은 눈 녹듯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