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곳의 정식 명칭을 모르겠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우선 Kouzu Shrine 이라고 하는건 분명한데... 이게 연관검색어로 Kozu 라고도 해서 햇갈린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진짜 정보가 없다. 오사카로 여행들을 많이 다녀오시고 이 흔하디 흔한 신사에는 아무도 발걸음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긴 우리 커플도 그냥 근처에 하나 있길래 다녀온건데 너무너무 좋았다. 당연히 여기도 관광지겠거니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긴 관광객이 보이지 않았으니 말 다했다. 친절한효자손은 이런 무명의 관광지를 좋아한다. 구글지도에서 이곳 후기를 보니 딱히 무명인 건 아닌 것 같다. 매년 돈까스 축제를 한다는데 이곳 신사에서 하는 모양이며, 꽤 괜찮은 후기가 올라와 있다.
도심속 신사를 방문하자!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고주 신사!
어찌되었든 연관검색어 추천으로 Kozu 라고 했으니 이걸 고주 라고 읽어야겠지? 고주 신사라고 하겠다. 이 신사는 진짜 조용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신사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준다. 다소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형물들도 있었다. 마치 부두술사의 액막이 아이템 같다는 기분이 든다. 오후 해질 무력 쯔음 방문해서 더욱 분위기가 그럴 듯 했다.
이 신사의 위치는 이곳이다. 정확히 기억을 하도록 하자. 도톤보리 근처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우리 커플은 이런 곳을 좋아한다. 뭔가 도시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그런 조형물을 말이다. 이 공원도 딱 취향저격이었다.
오오!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온 그런 신사였다. 여기서 벚꽃만 잔뜩 흩날리면 영락없는 애니신사였을 것이다.
계단을 오르니 이런 공간이 보인다.
여기는 뭔가 물을 떠서 기도하는 그런 곳인가? 물은 먹지 못하는 것 같다.
입감판은 뭔가 이런 포토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저기 묶여놓은 점꽤 용지를 보니까 꽤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들렸다 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오... 오오... 신기한 것 투성이다.
그리고 이렇게 또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다른 골목과 연결된 듯 하다.
이것은 동전을 넣고 흔들어 소원을 비는 바로 그것! 합장을 하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
방울이 참 크다.
여기저기 토테미즘 동상들이 놓여져 있다. 신기했다.
여기도 뭔가...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굿을 하는 그런 느낌의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다. 왠지 건드리면 저주를 품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뭔가 각종 부적 비슷한 것들이 걸려있다. 소원을 쓰고 걸어놓은건가..?
그리고 신을 모시는 공간도 보인다. 이 안쪽은 왠지 들어가기가 좀 어려웠다.
이런 공간이 상당히 많은 신사였다. 제대로 신사다운 신사를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되게 신기했다. 신기하다는 말을 여기서 참 많이 사용하는데 근데 어쩔 수 없다. 신기한건 신기한거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일본의 오리지널 신사를 경험하고 싶다면 너무 유명한 곳 말고 이런 소소한 동네 신사를 적극 추천한다.
이런 비석들도 되게 많았다.
여기도 뭔가 소원을 비는 공간인 것 같다. 일본인들도 상당히 미신과 전설을 많이 신뢰하는 모양이다.
잘 구경하고 우리 커플은 현재 도톤보리 거리로 향한다. 또 먹을 것을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가는길에 운동장에 이런 표지가 있었다. 고양이들이 모래에 똥싸놓으니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거참... 일본은 진짜 이런 그림을 참 펜시느낌으로 잘 살려 그리는 것 같다. 역시 캐릭터의 나라답다. 오사카에는 여기 고주신사 말고도 다양한 신사가 존재하니 때로는 신사공략 여행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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