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게이밍 헤드셋 사용 후기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근데 게이밍 헤드셋이긴 한데... 게이밍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가 의문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건 일단 디자인이었는데 저는 솔직히 별도의 고감도 마이크가 따로 장착되는 제품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강력한(?) 기능의 마이크여서 주변 잡소리까지 다 잡아냅니다. 마이크 감도를 올리면 더 잘 잡아냅니다.
내장형 마이크는 USB 타입으로 연결되었을 때 동작하며, 3.5mm 오디오 잭으로 연결시에는 케이블에 내장된 마이크로 동작합니다. 스마트폰 전용 이어폰과 같은 원리에요. 4극이어서 마이크가 내장된 케이블 입니다.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은 이렇게 두가지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음질은 좋은 편 입니다. 특히 USB 방식으로 연결하면 별도의 사운드 칩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우10 경우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 장치로 정확히 인식합니다. 소리가 풍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보다는 영화를 볼 때가 더 좋았어요. 게임을 할 때는 타자치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에요. 특히 배그의 경우에 키보드 눌리는 소리가 같은 팀원에게 전달될 정도로 내장형 마이크 성능이 민감한 편입니다. 차라리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에서 "게이밍" 이라는 키워드를 빼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기어베스트로부터 도착한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 입니다.
구성품은 보시는대로 입니다. 헤드셋과 악세서리가 담긴 작은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이 두가지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USB 타입과 3.5mm 오디오 타입 입니다. 그리고 사용설명서도 들어 있습니다.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뭐라고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헤드셋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여느 헤드셋과 크게 차이가 나는건 없습니다. 머리 부분은 폭신한 솜이 있고 이어솜도 말랑해서 장시간 착용해도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머리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귀에 땀이 찰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ㅠㅠ)
안쪽에는 왼쪽 오른쪽 구별이 되도록 저렇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머리 크기에 맞는 길이 조절도 가능하고요!
이렇게 두가지의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USB는 C타입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USB 케이블은 보시는 것 처럼 헤드셋에 연결하는 C타입과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는 USB-A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리모컨 부분은 마이크 음소거 버튼과 사이드쪽에 볼륨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3.5mm 오디오 케이블은 4극이어서 마이크도 함께 내장되어 있습니다.
헤드셋에 내장된 마이크는 저 부분입니다. 그리고 반대쪽에 구멍이 하나 더 있는데 듀얼 마이크가 내장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듀얼이라 소리를 더 잘 잡아내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게이밍 헤드셋 답게 입에 가깝게 별도로 마이크를 제공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USB 타입으로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저렇게 빨간색 LED가 들어옵니다. 윈도우10의 경우는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인식합니다.
이렇게 스피커와 마이크 두 개의 장치가 정확하게 자동 설치가 된 것을 장치관리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두개가 인식되어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샤오미 게이밍 헤드셋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명서에서도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지 않으니 이거참... 어떻게 다운받아야 할 지 난감하네요. 보통은 QR코드 혹은 다운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제공할텐데 왜 없는건지 알 수 없음 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봐야 진가를 알 수 있을텐데 좀 아쉽네요.
샤오미 MI 게이밍 헤드셋은 각각의 성능을 극한으로 올리기 위해서 애쓴 흔적이 보이지만, 사용자의 배려를 조금은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이크 부분이 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스톡에 최적화 되도록 주변 소음은 줄이고 차라리 음성에 더 집중해서 인식되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준수합니다. 하지만 빼어난 사운드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 게이밍 헤드셋 다운 면모를 충분히 못 보여주는 제품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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