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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는 동생의 PC를 조립해 주었다. 모두 두 대를 세팅했는데 하나는 기존 PC에서 짜집기를 해서 만들었고, 다른 하나는 완전 모든 제품을 전부 새것으로 구매해서 세팅했다. 이 둘의 목적은 3D프로그래밍 및 배틀그라운드를 위한 컴퓨터 세팅이었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 주었다. 성능은 모두들 만족해했다.
인텔? 지금은 라이젠의 시대! 1700으로 모두를 이롭게 하리라!
과거에 라이젠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초창기 모델이라 메인보드도 라이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어서 버그가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라이젠으로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것들이 많이 생겨났으며 최적화도 어느정도 잘 되었다.
여기에서는 두 대의 PC를 동시에 세팅하다보니 동영상도 엉망인데다... 영상이 깨끗하지도 않고 해서 과감히 영상부분은 포기하고 오로지 사진으로만 설명하고 있으니 그 순서만 대충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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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단 본체 정리다. 새 본체안의 나사 패키지를 잘 빼놓고, 이렇게 메인보드 패널 브라켓을 본체 안쪽에서 바깥으로 향하게 잘 장착해놓는다. 이게 은근히 짜증난다. 잘 안맞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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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인보드는 두 친구 모두 아수스 Prime B350-Plus 코잇 모델로 정했다. B350이 USB Gen.2도 지원하고 좀 더 저가형보다는 안정성에서 뛰어난건 사실이기 때문에 너무 저가형 메인보드는 일부러 피했다. 게다가 아수스는 지금까지 사용해보면서 단 한번도 실망을 시킨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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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5때랑 다르게, 라이젠7 쿨러를 조립할 때, 여기를 추가적으로 연결해줘야 한다. 그래야 멋진 LED를 볼 수 있게 된다. 여기는 쿨러의 LED 전력 공급 4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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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쿨러의 전원곱급 4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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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캡쳐한 라이젠7의 풀 패키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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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7 1700의 모습이다. 이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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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한 방향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방향을 잘 보시고 장착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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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 연결 후, 이렇게 고무마개로 막힌 부분이 있는데, 여기를 빼주고 아까 말씀드렸던 쿨러의 LED 전원부와 연결을 해주면 된다. CPU안에 여분의 케이블이 또 하나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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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결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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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 전원선은 여기에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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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다. 방열판이 꼭 없어도 된다. 따로 구매해서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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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듀얼 연결을 해주자. 이 메인보드는 메모리 뱅크 짝이 이렇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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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2 SSD를 장착할 시간이다. 요즘은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가 2280 이기 때문에, 저기 초록색 부분에 메인보드 안에 같이 들어있던 너켓을 추가로 고정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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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화살표 보시면 저렇게 생긴 부품이 있을 것이다. 고정시켜주시고, SSD를 비스듬히 꽂아서 그대로 내려서 나사로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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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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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다 되었다면 이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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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원공급장치, 그래픽카드, 추가 HDD를 장착해줄 시간이다. 여기서는 기존 PC제품에서 빼내서 작업하는 사진을 사용했다. 전부 새 제품으로 구매하신 분들은 이걸 참고삼아 같은 제품으로 그대로 작업해주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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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그래픽카드, HDD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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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케이스와 메인보드의 파워버튼, 리셋버튼, LED 부분의 단자를 모두 연결시켜준다. 조립PC 세팅 과정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초보자분들이 여기에서 많이 어려워하신다. 이건 해당 메인보드의 메뉴얼을 보시면서 그대로 따라해주셔야 한다. 게다가 +와 -가 구별이 있기 때문에 더욱 잘 보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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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파워공간이 따로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전원공급장치 공간이 따로 있으면 선 정리하기도 훨씬 수월하며, 더욱 내부가 깔끔해진다. 이 케이스는 COX 사에서 출시한 A7 레가토 강화유리 블랙 제품이다. 그리고 저기 화살표 부분에 HDD를 장착해둔 모습도 보인다. 메인보드안에 들어있는 SATA3 케이블을 활용하여 메인보드와 연결시켜주고, 전원선도 연결해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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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공급장치 및 케이스 선을 메인보드와 연결시켜주었다. 내부가 엄청 깔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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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 조택사의 지포스 GTX1060 6G 모델이다. 조택은 AS가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구매했다. 물론 성능도 괜찮다. 그리고 꼭 명심해야 할 것! GTX1060 모델 이상부터는 별도의 그래픽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연결시켜주자. 그러면 한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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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영롱하도다! 저 환상적인 LED를 보라. 이걸 보니 진짜 CPU를 바꾸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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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윈도우 세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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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설치완료! 그리고 다이렉트X도 최신버전으로 꼭 깔아두자. 게임매니아라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기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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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정상적으로 모든 장치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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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7 1700 세팅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배틀그라운드를 설치해서 플레이 해 보고 있는 동생분. 소감을 여쭤 보았다. 과거 PC에서의 배그랑 지금 라이젠7에서의 배그랑 어떠느냐고 물어보았다. 참고로 이 동생은 현재 그래픽카드가 GTX1050으로 CPU만 바꾼 상태다. 그래픽카드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샘인데, 너무 좋아졌다고 한다. 그렇지...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전에 쓰던 CPU가 인텔 i3 였으니 말 다했지... 확 좋아졌으니 게임성능도 대폭 향상될 수 밖에 없다. 3D게임이 제 아무리 그래픽카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지만, 역시 더 중요한건 CPU다. 메인이 좋아야 서브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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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해서 두 동생 모두 행복한 PC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