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센드 M.2 NGFF SSD 외장케이스 TS-CM80S 사용기

예전에 기어베스트에서 구매했던 SSD 외장하드가 이상하게 자꾸 인식을 했다가 안했다가를 반복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초기에는 뜸했다가 최근에는 더욱 심해져서 이게 혹시 SSD 고장이 아닐까도 의심했지만 솔직히 케이스와 SSD 둘 중 고장 날 확률은 케이스가 훨씬 압도적이므로 케이스를 교체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디 짐작되는 부분이 맞기를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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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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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인은 케이스! M.2 SSD 케이스도 브랜드 제품이 답이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케이스가 원인이 맞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는 킹다이안 이라고 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SSD 계열에 드러서면서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일반 2.5인치 SSD는 그래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런 바 형태의 외장 저장장치는 아직은 좀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 같다.

웃긴게 완전히 고장난것도 아니다. 필자의 태블릿PC에서는 기가막히게 연결도 잘 되고 속도도 아주 잘 나온다. 유독 데스크탑에서만 이런 증상이 있다. 짐작하건데... 아무래도 칩셋 속성을 타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킹다이안 칩셋이 낮가림이 심하다는 소리다. 어떤 제품에서는 잘 되는데 어떤 제품에서는 연결이 잘 안 되는 현상을 보통 속성을 탄다고들 표현한다. 어찌되었든 케이스 문제는 맞다는 뜻이 된다.

박스는 이렇다. 컴퓨존에서 믿고 주문했다. 모델명은 제목에 나와있는 것 처럼 TS-CM80S 라고 한다.

이 스티커를 부착시켜야 정품 인증이 된다고 하니 꼭 빼먹지 말고 붙이자.

구성품은 상당히 알차다. 조립에 사용될 드라이버까지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케이블부터 꼼꼼하게 모든게 다 들어있다.

트랜센드 SSD 외장하드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다.

전면은 USB-C 타입이다. 안쪽에 PCB 회로가 보인다. 그대로 당겨서 빼준다.

정품스티커는 여기 뒷면에 붙였다.

길죽하게 생겼다. 길이는 최대 2280 사이즈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이것이 문제의 킹다이안 SSD 케이스다. 분해는 해외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이렇게 뒷 부분을 분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송곳이나 핀셋으로 구석을 잘 노려서 비틀어 빼주면 쉽게 빠진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케이스에서 SSD만 빼낸다.

이제 빼낸 SSD를 트랜센드 케이스에 이식하는 과정이다. 먼저 이렇게 생긴 고정 핀을 장착해준다.

그리고 바닥에서 나사로 고정시켜 장착해주면 끝이다.

이렇게 해서 금새 완료! 이제 조립한다.

동봉된 두 개의 프론트 케이스로 잘 마무리 해주면 끝이다.

먼저 이렇게 나사로 앞 부분을 고정시켜준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설명서에도 나왔지만 LED 부분이다. 작은 구멍 부분과 PCB의 LED 부분이 일치하도록 조립해준다.

마무리로 나사가 보이지 않게 이렇게 앞 부분을 스티커로 잘 발라주면 끝이다. 이때에도 LED 부분의 홀을 주의해서 붙이도록 한다.

트랜센드의 멋진 로고와 견고한 메탈 바디가 아주 고급스럽게 보인다.

킹다이안 케이스와의 비교샷이다. 살짝 크지만 디자인이 이뻐서 마음에 든다.

PC에서 인식한 모습이다. UASP를 지원하고 있으며 SCSI 디스크 드라이브로 잘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스크 정보에서도 정상적으로 잘 인식하고 있다.

심심해서 읽고 쓰기 속도도 테스트해 보았다. 생각보다 빠르진 않다. USB 3.1 Gen2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면 아마 이것보다 3배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본다.

어쨌든 이제 인식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하는 문제는 말끔히 해결되었다. 만약 여러분들의 외장 SSD도 이러한 문제가 있거나 앞으로 발생한다면, 새것부터 사시지 마시고 케이스의 문제일 수 있으니 한번 교체해서 사용해보라. SSD 문제가 아닌 이상, 데이터도 지키면서 다시 새것처럼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