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야 하며, 싸다고 얕봐서는 안 된다. 이 스마트워치는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기능 만큼은 참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화려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소박하지도 않다. 언뜻 보면 그냥 손목에 차고 다니는 악세서리 같다는 느낌도 든다. 대체 어떤 스마트워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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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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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만보기 혈압체크까지 다 하는 심플 저렴한 M7 스마트워치
M7 스마트워치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듣보잡일 수 있겠으나 외국에서는 그래도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칭찬릴레이가 펼쳐졌던 제품이다. 기어베스트에서 리뷰의뢰 요청에 의해 이 제품을 한번 사용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들은 뭔가 시계 UI부터 수정이 가능하고 다양한 프리셋이 기본으로 있는 것을 시작으로, 알림은 기본인데다 스마트폰으로 통화도 가능하며 지도도 나오고 사진도 볼 수 있다고 보통은 그렇게들 인식하겠지만, M7 스마트워치는 완전 그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제품이다.
▲http://www.gearbest.com/smart-watches/pp_608904.html?lkid=10809428
신비롭게 생기지 않았는가? 저기 문구와 그림만 없었으면 영락없는 만년필 케이스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심플한지는 잠시 뒤에 보시면 아시게 된다.
두둥! 본체가 드러났다. 뭔가 고급스러워....보이지만, 그닥 그렇지도 않다. 우리가 알고있는 스마트워치의 개념 밖에 있다. 어딜봐서 스마트워치라는 것인가?
구성품은, 본체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충전케이블 이게 전부다.
그나마 센스가 돋보이는 곳은 바로 이 줄이다. 사람마다 손목의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시계방가서 줄 수선을 하기에는 너무나 번거로운 것! 마치 가방끈 늘이고 줄이고 할 수 있는 그런 원리로 이곳을 늘리거나 줄여서 끈 길이조절이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락을 풀어서 올리고 내리고 해서 자신의 손목에 맞출 수 있다. 이건 참 좋은 듯!?
충전은 이곳에서 한다. 여기에 충전핀을 갖다대면 자성 때문에 찰싹 달라붙는다.
가운데 구릿빛나는 단자가 충전단자고, 양 끝에 있는 커다란 은색 동그라미 부분이 자석이다. USB타입이므로 USB를 활용하는 다양한 장치로 충전할 수 있다.
요렇게 달라붙는다.
충전은 보시는것처럼 연결되자마자 바로 켜지며, 건전지 모양의 UI와 시계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또한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만보기와 칼로리 소비량, 걸었던 킬로미터, 숙면시간, 심박수, 혈압, 연결된 디바이스 찾기, 전원 On/Off 등이다. 위/아래로 스윽 올리고 내리면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단! M7 스마트워치는 일반 터치라기보다는 감압식 터치를 사용하는 듯 하다.
터치는 정전식과 감압식이 있는데, 정전식은 말 그대로 전기를 이용한 터치방식이고, 감압식은 압력을 이용한 터치방식이다. 최초 터치폰 세대가 감압식을 많이 사용했다가 삼성에서 햅틱폰이 나오면서 조금씩 정전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튼, M7은 감압식인 것 같다. 왜냐하면 전원버튼UI 모양이 나왔을 때, 단순히 손가락만 올려서는 꺼지지 않고 살짝 힘줘서 꾸욱~ 약 5초정도 눌러야 진동이 울리면서 꺼지기 때문이다.
켜지면 자동으로 페어링모드로 들어가고, 최초에는 시간이 현재시간과 안맞춰져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로 연결하면서 자동으로 동기화가 된다. 또한 단순히 블루투스만 연결되어선 안되며, 위의 오른쪽 스크린샷처럼 앱에서도 따로 연결설정을 해줘야 한다. 앱 이름은 H BAND2 라고 한다.
앱에서 연동이 완료되면 이렇게 M7 이라고 나와있고 배터리UI도 표시가 되어 남은 잔량을 대략적으로 알게 해준다. 물론 스마트워치에서도 표시는 되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 확인은 어렵지않다. 패널 데이터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만보기, 걸음시간, 숙면시간, 심박수, 혈압 등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매일매일 자동으로 일정 시간에 M7가 사용자몰래 측정을 시도한다. 그리고 앱으로 데이터를 보내서 기록으로 남겨둔다.
보통 혈압이라함은, 팔에 뭐 두르고 잔뜩 부풀렸다가 조금씩 빠지면서 팔뚝의 두근두근거림을 당사자도 느낄 정도로 그렇게 측정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요 작은 기기가 이런것까지 측정을 한단 말인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그리고 알림기능은 스마트워치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연히 지원된다. 상세내역까지는 확인이 되진 않지만 말이다.
이렇게 혈압 측정, 심박수 측정이 이루어진다. 정상이면 정상이라고 나오며 높으면 높음, 낮으면 낮음이라고 텍스트 표시가 된다.
자신의 몸 상태를 대략적으로라도 확인이 한눈에 들어와서 필자의 생각은 이건 부모님 효도선물로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다. 부모님께서 이 앱 조작이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걱정할것이 없는 부분이 뭐냐면 M7 스마트워치가 자체적으로 기록들을 저장해둔다. 그리고 블루투스가 연결이 되면 그 때마다 그동안 누적해 두었던 데이터를 앱으로 보내서 정리해서 보여준다. 샤오미 미밴드와 같은 방식이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확인 할 필요도 없고, 이따금씩 확인만 하면 되는 부분이다.
운동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기능중에는 이렇게 뛰기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어서 아침 조깅이나, 저녁 운동시에 활용해서 건강을 유지할 수도 있다. 시속과 페이스, 칼로리 소모량까지 나타난다. 또한 GPS와 함께 기록되어 자신이 어디를 뛰었는지 경로도 저장된다. 자전거 라이딩에도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다.
참 단순한 제품이다. 조금 투박한 디자인에 기능도 다양한건 아니지만, 딱 필요한만큼, 마치 건강을 위해 탄생한 스마트워치같다는 느낌이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 부모님의 건강을 많이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단점은 왜 말 안하느냐고? 솔직히 단점이...딱히 없다. 일단 시계기능은 확실히 해내고 있고, 부가적인 기능들도 꽤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정말 큰 장점을 아직 하나 말 안했는데, 배터리가 진짜 오래간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저렇게 딱 필요한 UI만 사용되어지니까 그런 것 같다. 보통 스마트워치들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배터리 사용량을 보여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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