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오프라인 사진을 뽑고 이것을 스마트폰으로 보면 움짤로 변한다?! 이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학교 벽에 걸려있는 움직이는 사진들을 현실로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떤 장비를 이용해야 하지만, 아마 먼 미래에는 분명 디지털사진이 나와서 실제 움짤처럼 살아 움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샤오미 AR 포토프린터도 딱 그런 기대감을 갖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사진으로 AR (증강현실) 을 구현해내다니...! 대단한 생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기어베스트에서 리뷰용으로 보내주신 것 입니다. 그러나 꼼꼼히 써보고 제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샤오미 인프라를 활용하여 출시된 XPrint 라고 하는 제품 입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작았습니다.


바로 언박싱! 구성품은 완전 심플하네요.


마이크로5핀 충전케이블, 사용설명서(중국어), AR 포토프린터 이게 전부입니다.


음...뭐 대충 그림만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QR코드는 꼭 인식해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라는 설명이 있었으니, 한번 그대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원버튼은 왼쪽 측면에 있습니다. 2초정도 누르면 바로 켜지네요. 흰색 LED가 점등됩니다. 그리고 바로 오른쪽에 쪼그맣게 있는것은 블루투스 알림등 입니다. 파란색 LED가 점등됩니다. 그러면 잠시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 잉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 포토용지 보관소

● 휴대가 편리한 13.3 x 8.0 x 2.7cm 미니 크기

● 컬러 인쇄용 전문 인쇄 헤드

● 복잡한 선이 필요없는 블루투스 연결

● 응답 시간 : 0.28s

● 추적 속도 : 120 frames/s

● 추적 정확도 : 0.5 픽셀

● 프린트 헤드 정확도 : 0.087mm

● 인쇄 해상도 : 최대 291x294dpi

● 인쇄 속도 : 60페이지/s

● 배터리 유형 : 리튬 이온 배터리

● 배터리 용량 : 650mAh


현재 앱은 중국에 있는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버전용 어플리케이션은 한창 개발 중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중국 가상번호를 만들어 인증을 하셔도 되고, 현지에 아시는 분이 있으면 잠깐 휴대폰 번호로 인증좀 하자고 해서 진행하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저는 두번째 방법으로 했습니다)


마이크로5핀으로 충전합니다. 완충이 되면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바로 왼쪽에는 리셋 스위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진이 나옵니다. CMY 색을 섞어서 두번 정도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반복하며 한층 한층 레이어를 쌓듯 출력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하나의 뭉치로 판매가 따로 되더라구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네요. 보통 프린터에는 재생잉크라던지, 재생토너가 있듯 나중에 이 제품이 좀 유명해지면 재생용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가볍습니다.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이렇게 뒷 부분에 포토용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어떻게 출력되는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게 앱에서 조작해야 하는 부분이라 처음 인증절차 때문에 좀 해메었는데, 그래도 인증 하고나면 비록 중국어여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모르는건 파파고로 인식해서 뜻을 알면 됩니다. 이제부터 어플리케이션 사용법 부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아직 어플리케이션이 중국에서만 작동이 됩니다. 글로벌 버전이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1번에는 중국 핸드폰번호를 입력하시고, 2번 인증번호 전송을 눌러 3번에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해서 승인받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다음 화면에서 블루투스로 기기와 연동만 하면 됩니다. 혹시 중국 번호가 없어서 이 과정을 통과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어 도움을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과정은 간단합니다. 이런 화면이 뜰텐데요,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기에 바로 연결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기 빨간색 박스친 부분은 블루투스 설정으로 이동하는 메뉴입니다.


처음에 햇갈렸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 1번 : 말 그대로 AR 사진을 인화하는 곳 입니다. 필요한건 동영상만 있으면 됩니다. 영상은 15초 짜리로 요구하는데, 그 이상의 영상도 가능하지만 무조건 15초로 짤립니다. 영상 구간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2번 : 그냥 보통 사진을 인쇄하는 메뉴입니다.

● 3번 : 일종의 증명사진을 인화하는 기능입니다.

● 4번 : 1번으로 뽑은 사진을 AR 기능으로 보는 메뉴 입니다.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중국어로 쭈~욱 나오는데... 솔직히 저도 뭐라고 나와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파파고로 그때그때 인식시켜서 해석할 수 밖에요. 빨리 글로벌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번 메뉴로 들어가면 이렇게 동영상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AR 포토로 만들고자 하는 영상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 사람얼굴모양이 바로 3번 기능입니다.


일단 포토 프린터니까 얼마나 잘 나오는지 한번 뽑아보겠습니다. 2번 메뉴로 들어가서 출력하고자 하는 사진 선택 후, 오른쪽 상단의 메뉴를 터치하면 인쇄가 진행됩니다.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CMY 대로 차례대로 색상이 입혀져서 완성됩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잘 뽑히네요!


이제 AR 포토를 뽑아보겠습니다. 이건 실험삼아서 급하게 찍어본 영상입니다. 첫번째 스샷에서 영상의 15초 구간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 메뉴를 누르면 인코딩이 진행되고, 이제 출력할 프레임을 선택합니다. 아래보시면 프레임라인에 보라색으로 저렇게 화살표처럼 표시가 되어 있으니 원하는 장면을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드린 사진출력을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출력이 되었는데요, 이제 어떻게 보여지는지 보세요!




쫘잔! 동영상 인코딩 과정이 아마 AR 코드를 심어놓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진을 인쇄하여 마치 QR코드를 인식하는 것 처럼 어플리케이션에서 AR모드에서 사진을 저렇게 올려다 놓으면 해당 영상이 재생되는 것이죠. 진짜 기술의 힘이란 너무나 훌륭한 것 같습니다.



처음 써보면 재밌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AR 모드는 반드시 스마트폰, 그리고 전용 앱으로만 보여진다는게 좀 단점이긴 해요. 굳이 이걸 보려고 이런 험란한(?) 과정을 겪어야 할지... 이게 좀 의문입니다. 뭔가 추억을 담는 의미에서는 훌륭할 수 있겠으나, 굳이 이 제품이 아니어도 사진 뽑고, 동영상 따로 저장해두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진 하나는 진짜 잘 뽑히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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