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러지 비염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봄만되면 콧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맑은 콧물이 저를 반깁니다. 중력으로 인해 아래로 호로록 하고 흐릅니다. 그리고 이윽고 무한 재채기를 발산합니다. H를 연발하고나면 콧물이 두배로 증가합니다. 이게 저의 하루의 시작입니다. 이제 지겹습니다.
비염의 원인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먼지 입니다. 이걸 어떻게 알았느냐면 예전에 사이판에 놀러갔을 때 였습니다. 그곳에서 가이드가 왈, "여러분, 서울에서 하루만 있어도 코딱지가 생기죠? 먼지들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이곳 사이판에서는 3일간 지내셔도 저~얼대로 코딱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정말 그랬습니다. 사이판에서는 재채기 한 번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 집안 먼지 (미세먼지 포함)를 완벽하게 없애자! 라는 마음과 함께 바로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주문! 그리고 마침내 오늘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든든했습니다. 이제 저의 코는 이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지켜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 기어베스트로부터 도착한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 입니다. 저희집은 평수가 그리 크지 않기에 프로버전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때마침 기어베스트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에 지금이 더 없이 좋은 기회죠.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바로 앞에 사용설명서가 있는 것 같군요.
찍찍이로 붙어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역시 언어는 모두 중국어 입니다. 패스합니다.
순백의 화이트 테마로 진짜 제대로 미세먼지까지 싹 다 걸러줄 것 같은 비주얼 입니다. 보시는 부분이 현재 뒤쪽 부분입니다.
케이스를 제거하니까 안쪽에 필터와 전원코드가 있습니다. 전원코드는 한국향이 아니기에 돼지코 변환 어뎁터가 필요합니다. 얼마 안 합니다.
잠시 제품 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기 정화력은 보시는 것 처럼 일반 모드시에는 시간당 330세제곱미터이며, 슈퍼모드시에는 388세제곱미터 입니다. 이것은 삼차원 부피 단위입니다. 저희집은 이거 하나면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정화력 굿! 그러면 잠시 더 자세한 스펙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어차피 페이지에 있는건데요, 그냥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 일반 모드시, 시간당 330 입방미터까지 정화 가능하며, 정화 지역은 23.1 ~ 39.6 평방미터 (최대 12평) 까지 가능
• 슈퍼 모드시, 시간당 380 입방 미터의 정화 가능하며, 정화 지역은 최대 27.2 ~ 46.6 평방미터 (최대 14평) 까지 가능
• 더블 팬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네 바람 순환 시스템 및 효과적으로 집 전체의 공기를 순환 가능
• 분당 약 10000 리터의 청정 공기를 생성
• 실시간 대기 질 모니터 및 자동 속도 제어 가능
• 스마트 폰 원격 제어 및 경고
• 작동 모드 : 자동 모드, 절전 모드, 고속 모드, 타이밍 모드 등
• 설치 가이드를 사용하여 쉽고 빠르게 설치
• 포름 알데히드의 효과적인 흡착, 간접 흡연, 먼지, 필터 제거 및 PM2.5 수치는 건강을 지켜드림
뒤에 있는 이 버튼은 필터 교체 후 눌러주는 버튼입니다. 필터의 교체 주기는 3~6개월 정도 되며, 교체시에 이 버튼을 6초이상 눌러주시면 됩니다. ...라고 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중국어인데 어떻게 해석했느냐고요? 파파고만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페어링 때에도 잘 안되면 이 버튼과 맨 위에 있는 동작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초기화 됩니다.
맨 위에는 두개의 거대한 펜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작 버튼도 있습니다.
동작 버튼은 한번씩 누를 때마다 모드가 변경됩니다. 처음에는 오토모드, 그리고 야간모드, 마지막은 사용자 모드 입니다. 사용자 모드는 정화력을 지정해서 동작시키는 기능으로 해당 설정은 스마트폰 미홈 앱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전원코드 연결 부분은 아래에 있습니다. 최대 240V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중국 플러그이므로 국내용 변환 젠더가 필요합니다.
딱 콘센트를 연결하자마자 바로 작동됩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위해서 먼저 미홈 앱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기기를 검색하시면 아마 알아서 자동으로 검색될 겁니다. 만약 검색이 안 된다면, 저기 보이는 버튼과 뒷 부분에 있는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고 계셨다가 떼시면 됩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깜박이다가 저렇게 계속 켜져있다면 페어링 완료 입니다.
만약 페어링을 연결하다가 실패하셨다면 초기화를 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맨 위에 있는 버튼과 뒷부분에 있는 필터 교체 버튼을 동시에 5초이상 누르고 있으면 삐~ 소리가 나면서 초기화가 완료 됩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이렇게 아래쪽 LED에도 불이 켜집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에서의 조작 화면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미홈 앱에서 이렇게 새로운 기기를 추가하게 되면 알아서 근처기기에 목록으로 뜰 것입니다. 바로 터치해서 들어갑니다. 최초 1회 페어링은 무조건 와이파이로 한번 연결해줘야 합니다.
연결 완료 후, 자주사용하는 기기로 바로 등록했습니다.
실내 공기 PM2.5 로 예측한 수치결과가 바로 보이며, 온도와 습도도 나옵니다. 그리고 쾌적한 공기인지, 고온인지, 습한지도 한글로 알려줍니다. 실내공기는 현재 훌륭합니다. 바로 켜서 찍은 스샷이기에 아직 운행시간도 오래되지 않았고, 정화된 공기양도 나오지 않지만, 앞으로 열일할 샤오미 공기청정기미에어2 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래쪽에는 전원버튼과 자동/야간/커스텀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또한 필터의 수명도 나와 있어서 언제 교체를 해야할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 상단의 메뉴버튼을 눌러서 기기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라던지 기기제거, 자동화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자동화는 바로 홈네트워크 부분으로 IoT와 관련 있습니다. 만약 샤오미 AI 스피커가 있다면 명령을 내려서 켜고 끌 수 있겠죠. 한글만 지원된다면 더 없이 좋구요.
일반 자동모드는 진짜 생각보다 엄청 조용합니다. 일 끝나고 집에 온 동생도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보더니 왜 작동 안 시키냐고 하길래, 이거 지금 작동 중이라고 하니까 자기는 꺼진 줄 알았답니다. 엄청 조용해서요. 제가봐도 진짜 너무 조용해요. 굳이 야간모드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오토모드로 하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선호(커스텀)모드는 면적을 얼마나 정화시킬지에 대해서 정해놓는 기능으로, 최대치로 만들면 그만큼 펜도 세게 돌아가기에 소음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건 무더운 한여름에 집에 땀 뻘뻘흘리며 들어오자마자 선풍기 앞에 털썩 주저앉고 선풍기를 강풍으로 트는것과 같음입니다. 빨리 집안의 공기를 정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선호모드를 이용해 봅시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 제품정보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 필터
여기 위에있는 제품페이지 보시면 미에어2 라고는 안 나와있습니다. 근데 미에어2 맞아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필터 정보도 있으니까 묶음 구매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Mi Air Purifier) 미에어2 는 이제 저를 위해 열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미세먼지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 범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이상 이비인후과 가기도 싫습니다. 영구적으로 낫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임시처방 내리는것도 지긋지긋 합니다. 원흉은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로 이제 집안 공기를 완전 산속처럼 만들겠습니다. 제 코는 소중하니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