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기어베스트에서 보내주신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이번에는 손전등이다. 휴대폰에도 플래시라이트가 있는데 이걸 어따쓸까 싶어서 일단 왔으니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허허... 이거 밝기가 범상치 않은 제품이었다. 진짜 생각보다 너무 밝은 LED 라이트에 그만 눈이 부시고 말았다. 그 찬란한 빛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Xiaomi LED 240Lm Minimalist Portable Flashlight


대체 어느정도 밝기란 말인가? 루멘(Lumen)은 빛의 전투력, 즉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한 마디로 숫자가 높을수록 밝은 것이다. 1루멘은 1개의 촛불에서 1초동안 나오는 빛의 양을 말하는데, 샤오미 휴대용 손전등이 240루멘이라고 되어있으니 촛불 240개가 한번에 최대치로 뿜어져 나오는 빛의 양을 뜻하게 된다. 꽤 밝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36W(와트) 형광등은 3,000루멘 정도다. 이 제품 10개 정도면 형광등 밝기랑 맞먹어서 꽤 넓은 지역을 밝힐 수 있다. 참으로 알찬제품이다.


이 제품의 주요 사용용도는 아무래도 캠핑, 아니면 자전거에 거치하여 밤에 사용할 헤드라이트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집에 두고 비상시에 사용할수도 있겠다. 게다가 내장배터리가 3,350mAh라서 보조배터리 용도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지만, 그냥 손전등으로만 쓰자. 보조배터리로 쓰면 광탈할 것 같다.




샤오미 휴대용 플래시라이트의 제품 포장 모습이다. 계주할 때 서로 쥐어주는 바톤같이 생겼다. 옆면에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어서 잡아당겨 뜯으면 쉽게 오픈할 수 있다.




구성품은 분실 혹은 떨어뜨림 방지를 위한 손목끈(핸드스트랩)이 있고, 충전케이블, 설명서, 손전등 이렇게 되어 있다.




뒷부분의 모습이다. 마이크로5핀 충전단자, 그리고 보조배터리의 역할을 수행할 USB 단자, 마지막으로 작은 버튼이 하나 있다. 가운데에는 충전 상태를 표시해주는 LED도 있다. 이 버튼은 SOS 버튼도 되며 보조배터리 전원버튼도 된다. 저 버튼을 연속으로 5번 누르면 SOS 조난신호를 보내는데 깜박이는 불빛이 발사된다. 그리고 다시한번만 누르면 꺼진다. USB에 케이블을 연결 후 스마트폰이나 기타 IT기기에 연결하여 보조배터리로도 쓸 수 있지만 아마 이 기능은 거의 쓰지는 않을 것 같다. 건전지 타입이 아닌, 충전 타입이라 건전지 살 필요도 없고, 일일히 교체할 필요도 없다. 또한 가벼워서 좋다. 약 103그램 정도 된다.




밝기는 이렇게 헤드 부분을 좌우로 돌려서 조절할 수 있다. 파란색쪽으로 돌리면 켜지고, 빨간색은 꺼진다. 파란색쪽으로 계속 돌리면 점점 밝아지며, 그 반대로 돌리면 점점 어두워진다. 밝기의 단계는 총 11단계다.




충전은 이렇게 진행하면 된다. 빨간불이 깜박이면 충전 중, 나중에 초록색 LED로 바뀌면 다 충전된 것이다.




한번 작동해 보았다. 아직은 낮이라서 그런지 밝은 상태에서 보니까 잘 모르겠다. 이따가 밤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드디어 밤이 되었고, 한번 밝기 테스트를 해본다. 이건 가장 약한 버전이다.




크오오오! 카메하메하! 마치 에네르기파를 쏘는 것 같은 밝기다! 엄청 밝다! 솔직히 이 정도로 밝을 줄 몰랐다. 240루멘이라서 형광등보다 현저히 밝기가 작아서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우습게 보다 큰 코 다쳤다.




이것이 아까 최소의 밝기다.




이것이 최대 밝기다. 둥근 해가 장판위에 떴다.




실험삼아서 밖으로 한번 비추어봤다. 현재 우리집은 4층이고 저기는 바로 앞 교회 지붕이다. 꽤 밝다는걸 알 수 있다.




좀 더 멀리 비춰본다. 그래도 밝다!




이제 저 멀리에 있는 오피스텔까지 비추어본다. 현재 저 오피스텔은 망해서 아무도 없다.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오피스텔까지도 밝기가 미세하게 전달된다. 엄청난 빛줄기!


자전거에 장착해서 사용도 할 수 있지만, 우선 밝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만약 야간에 이걸 달고 라이딩을 하신다면 밝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국내 자전거 커뮤니티에서도 플래시라이트 제품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고, 이것은 주변 사람들게 눈뽕 (눈이 심하게 부셔서 눈을 질끈 감게 되어 심히 불쾌한 상태를 이르는 말) 을 당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하시더라도 빛을 모을 수 있는 갓을 꼭 씌울것을 권고한다.




작지만 성능은 최고인 샤오미 휴대용 손전등이다. 캠핑용, 긴급 대비용으로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격은 진짜 저렴해서 부담도 전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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