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털 나고 처음으로 키보드를 해외직구로 구매하게 되었다. 해외판 키보드는 한글 각인이 새겨져 있지 않아서 그게 좀 걸렸는데, 평소 키보드를 스스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번 생각해봤다. 거의 키보드 자판을 안 보고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 각인은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기계식 키보드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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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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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구매한 기계식 키보드는 한글이 없으니 불편하지 않을까?
갑자기 키보드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다. 배송 기간이 좀 걸리니까 그때까진 기다릴 수 없으니 국내에서 판매중인 앱코 카일 광축 키보드 K660을 먼저 구매하게 되었고, 키보드는 여분으로 하나 더 있으면 좋기도 하고, 때마침 여친느님께서 키보드가 필요해서 선물로 줄 겸 기어베스트에서 직구로 주문하게 된 사연이 있다. 광축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글은 아래를 참조하면 된다.
기계식 키보드가 도착했다. 이로써 필자는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는 샘이다. 이번 축은 적축이다. 원래 적축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조용하면서도 쫀쫀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인데, 입문용으로는 다들 청축을 권장하길래... 그래서 청축을 사려 했지만?! 느닷없이 광축이라는게 튀어나왔기에 궁금해서 구매한게 K660 이었다. 잘 사용하고 있지만, 적축도 사용소감을 미리 말씀 드리자면 너무 만족스럽다.
이렇게 생긴 모토스피드 적축 기계식 키보드다. 메탈 소재가 무척 튼튼해 보이고, 생각보다 묵직하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일부러 좀 무게감이 있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박스안에 동봉된 키캡 제거기를 이용해서 WASD 키캡을 제거해 보았다. 적축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앱코 K660과 비교샷이다. 참고로 LED 조명은 사용자 임의대로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아래 사용 동영상을 보시면 된다.
게이밍 전용 모드도 있다. 타건 느낌도 예상대로 쫀쫀해서 참 좋은 것 같다. 어쩌면 필자 스타일의 키보드는 바로 적축이 아닐까 싶다. 광축도 얼마든지 쫀쫀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일부러 클릭감을 살리기 위해 만든게 지금 사용하는 K660 인 듯 하다. Motospeed Inflictor CK104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는 예상보다 너무 훌륭했다. 게이밍을 나온 키보드이긴 하지만, 타이핑을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기계식 키보드 입문 전, 엄청 사전조사를 했었는데 대부분 분들의 설명이 적축은 오타율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직접 사용해보고 이건 다 헛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냥 그 사람들이 오타를 많이 내는 것이지, 적축이라고 해서 뭐 민감해서 오타가 난다는건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블랙 베이직에 레드 LED 색상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어둠속에서 촬영해 본 Motospeed Inflictor CK104 와 앱코 K660 비교사진 이다.
측면에서 은은히 빛나는 레드LED를 찍어보았다. 마치 용광로에서 만들어지는 철강 산업 현장 같다는 느낌이다.
한글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독수리타법으로 키보드를 쓰시는 분들은 당연히 불편하시겠지만, 자판을 안보고 작성하시는 분들은 걸림돌이 전혀 되지 않는다. 사용 소감은 무척 쫀쫀하고 쫀득쫀득해서 타건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탁탁 소리도 낼 수 있다. 세게 두드리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조용한 사일런트 모드에서 타이핑을 할 수 있으니 공동 생활을 하는 기숙사라던지, 한 방에 최소 2인 이상 거주하시는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무척 사용하기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한다. 기계식 적축 키보드를 노리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 이 제품도 주목하시면 좋을 듯 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