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먹고 살기, 정말 불가능할까?

필자는 요일 개념이 없다. 출근을 하지 않으며, 퇴근도 없다.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일거리가 없으면 그냥 덕질을 한다. 그러다보면 또 할 것이 생기고, 또 다시 일을 하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이게 하루 일과다. 이런 생활을 현재 2년이 넘고 이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게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피가되고 살이되는 블로그, 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CopyLeft(C) 는 저작권의 반대개념으로, "모든것을 공유한다" 는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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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이미지의 일부는 퍼온것도 있음을 밝힙니다#

블로그로 먹고 살기, 어렵지 않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가능하다. 마음먹기에 달렸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바로 내가 얼마만큼 덕질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는 상관없다. 각자의 관심 카테고리가 분명하고 내가 이걸 순수하게 즐기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덕질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웹서핑도 덕질이 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다 문득 좋은 내용이 나오면 스크랩 해 뒀다가 차후에 다시 자신의 스타일대로 재가공해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다. 이게 무한반복이 되어 결국 엄청난 콘텐츠로 급부상한다. 문제는 이렇게 실천하고 있는 블로거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놈의 돈이 뭔지... 돈이 싫다는 소리가 아니다. 돈은 현실세계에서 살아갈때 꼭 필요한 수단이 된다. 없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무조건 100%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목적이 생계유지가 되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그냥 재밌어서 즐기다보면 어느순간 즐겁게 블로그를 즐기며 수익도 챙기는 그날이 반드시 오게된다.

시작은 가볍게! 부담되지 않게!

우선은 취미로 시작해보자. 취미는 참 정신건강에 좋은 것이다. 이세상에는 여러가지 취미가 있지 않은가? 그 중 하나를 블로그로 시작해보자. 블로그는 여러분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이다. 직접 팬으로 글을 쓰기가 민망하다면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작성하는 디지털 글은 어떤가? 한번 도전해보라.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 중 가장 기억나는 일들, 혹은 이건 꼭 적어두고 후에 복습해야겠다는 에피소드들... 아무 것이라도 좋다.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길러보자. 모두 모여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블로그가 재밌었던 건 절대 아니다. 원래 목적은 돈으로 시작했었다. 그때당시 퍼스트드림 이라고 하는 재택알바를 알게 되었고, 대다수 회원들이 블로그를 한다는 걸 알고 블로그라는 단어도 그때 처음 알았다. 무작정 돈을 버는데 한계가 있었고, 결국 돈버는 일은 중도 포기를 하게 되는데, 취미로 IT 관련된 글을 하나 딱 썼는데 그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천차만별로 퍼지며 그것에서 최초로 재미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그 이후로 방문자 늘리는 재미에 빠졌다.

하지만 블로그가 커지며 악의 유혹이 끊이질 않는다. 여러 업체들이 자신의 글을 써주면 돈을 준다는 쪽지와 메일이 난무하며 그만 또다시 돈의 노예가 되고...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곧 망조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순식간에 망하고 말았다. 그때 깨달았다. 절대로 돈이 목적이 되면 오래가지도 못하거니와 재미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후로 단 한번도 돈을 목적으로 살지 않았다.

블로그로 먹고살기, 가능하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치를 블로그에 글로 만들고 이걸 시리즈화 하며 카테고리를 구체화 시키고, 확실한 커리큘럼이 담기게 된다면 더욱 완벽해질 것이다. 블로그는 실시간으로 나란 사람의 지식과 가치관을 온라인 책으로 펴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서점에 수많은 책들이 있다면 지금 이 공간은 친절한효자손이 집필하는 인터넷 서적과도 같다. 많은 분들이 보고 가고 계시며, 도움을 얻는 공간이다. 필요에 따라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 공간이란 말인가? 이런 블로그의 콘텐츠가 확실해지는 날, 먹고살기는 충분히 가능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