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어제는 비가 왔지만,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짱 좋다. 정말 화창한 날씨다. 오늘은 새로운 숙소로 옮기는 날이다. 카이힌 마쿠하리 역 근처에 있는 APA 호텔이라는 곳으로 간다. 여기가 도쿄지역에 크게 세군데 정도 있는 것 같다. 기왕이면 해안가 근처에서도 머무르면 좋을 것 같았는데, 정말 여기 나이스 초이스였다.


우연찮게 방문한 식당인데 레전드였을 줄이야...

아마 3일차가 가장 일본여행의 하이라이트였지 않나 생각한다. 정말 정말 너무 맛이 좋았기에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초밥의 원조는 역시 일본이구나! 지금까지 먹었던 초밥은 그냥 밥 뭉치 위에 회가 올라간 격이구나 싶을 정도다. 에이~ 초밥이 뭐 일본이고 한국이고 뭐 차이가 있나?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하시는 분들은 스마트폰 뭐 다 카톡되구 전화 문자 되구 거기서 거기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역시 모름지기 눈으로 판단하지 말고 혀로 판단해야 정확하다.


이곳은 도쿄에 있는 이다바시 역 근처다. 야스요의 추천으로 여기 음식점이 그렇게 운치가 있다고해서 온건데 와 날씨 진짜 장난 없다! 한국의 날씨랑 다른 느낌이다.


장미인건가? 살짝 다른 것 같은데, 여튼 이쁘다.


벚꽃은 없는 곳이 없다. 만개해서 너무 이쁘다.


추천을 받아서 간 식당에는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 아 위의 사진은 그냥 이다바시 역 근처 풍경을 찍은 것이고... 해당 식당은 너무 줄이 길어서 도저히 시간 아까워서 기다릴 수 없었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그냥 점심을 먹으려고 배회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곳을 발견했다. 뭔가 정갈하게 나오는 식당 같다. 괜찮은 느낌이라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앞에 두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조금 들뜬 마음으로 이곳은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이제 우리 차례가 얼마남지 않았다! 안쪽을 살펴보니 재법 사람들이 많이 계신다.


가장 맛있어 보이는 세트메뉴가 지금은 다 떨어져서 불행히 다른 것으로 초이스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다른것들도 다 맛있어 보인다. 가격대는 그리 비싸지 않는 가격이다.


이런 일본의 음식문화를 한국은 배워야 한다. 자신들의 전통을 살려 하나의 문화와 브랜드를 이루고 있지 않은가?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항상 유니폼은 기본이다. 그에반해 한국 식당에서 유니폼을 제대로 갖춰입은 곳은 프렌차이즈 아니면 거의 없다. 아직까지 이런 문화는 일본이 한수 위 라는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헉... 겁나 맛있어 보이잖아? 사진이랑 다르다?! 솔직히 그냥 들어온 식당 치고는 너무 마음에 든다.


이것이 풀세트! 우와아!!! 정말 나이스 초이스였다. 여친느님께서도 여기 진짜 잘 온것 같다면서 칭찬 세레머니 시전중이다. 너무 맛있고 깔끔하고 훌륭하다. 비롯 원하는 메뉴는 다 떨어져 먹지 못했지만, 후회없는 점심식사였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군침이 절로 나온다. 다음번 일본 방문시에는 꼭 다시 들러서 못 먹어봤던 식사를 하리라!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경단가게를 찾았다.


참 일본은 이런걸 너무 잘 만드는 듯?! 한국에서도 물론 캐릭터사업이 인기가 있고 잘 만들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음식은 아직은 일본이 더 뛰어난 것 같다. 색감보소!? 파스텔로 색을 입힌 듯 하다.


그리고 일본은 이런 신사가 곳곳에 있다. 상당히 신을 믿는 분들이 많은 나라인 듯?! 차라리 이렇게 뭔가 자국의 뜻을 잇는 이런 신 문화가 훨씬 낫다. 우리나라봐라. 골목 곳곳마다 빼곡히 놓여있는 뻘건 십자가의 네온싸인. 건물도 겁나 후미진 교회들도 많다. 너~ 무 상업적으로 돌변한 한국...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많이들 왔다 가신 모양이다. 그리고 점꽤가 그리 신통치 않았나보다. 여기서 점꾀를 뽑아서 흉이 나오면 액땜을 하기위해 이곳에 메달아두는 풍습이 있다.


어디 우리도 한번 뽑아보자. 100엔밖에 안한다. 뽑아보고 보니 우리 모두 좋은 점꽤가 나왔다. 흐흐! 기분이 좋다.


왠지 한심하게 생겨서 찍어봤다.


스카이트리 타워에 있는 진짜 초밥집!

다음 목적지는 스카이트리 공원이다. 도쿄에 이런 관람용 탑이 두 곳이 있는데,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타워다.


겁나 높다?!


여기도 관광객 분들이 많으시다.


이곳에 방문한 목적은 사실 구경 보다는, 저녁 식사를 이곳에 있는 식당에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 겁나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오늘 저녁은 겁나 럭셔리한 식사를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타워안쪽에는 다양한 굿즈샵과 음식점이 분포되어 있다.


스카이트리 상가 안에서 찍은 도쿄의 모습! 참고로 탑 꼭데기까지 올라가려면 비용이 드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개인당 4~5만원 정도 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굳이 이 돈 내고 도쿄 시내를 볼 필요가 있나 싶어서 가진 않았다. 근데 정말 우리가 운이 따르는건진 몰라도 안가길 다행인게, 이따 APA호텔에 가서 깨닫게 된다. 잠시 뒤 그 이유가 이어질 것이니 재밌게 쭉 읽어 내려가시라!


살짝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요기서 사먹었는데, 아이스크림은 보통 손에 묻어서 마르면 겁나 끈적거리는게 일반인데, 신기하게도 이 아이스크림은 끈적임이 없었다. 그런데 단맛이 난다. 허어...? 아이스크림 조차 나를 놀라게 하는 신기한 공간!


우리가 식사할 곳은 바로 이곳! 여기에 예약을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도 야스요가 강추한 곳이다. 얼마나 맛이 좋은지 한번 기대가 된다. 여긴 다행히 줄서서 먹지는 않았다.


입구!


식당 안에서 본 도쿄의 모습이다.


여기에서 강추하는 메뉴가 있었는데 가격이 약 5,500엔 정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으로 2인분 주문했다.


뭔가 정갈난 메뉴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 참 마음에 든다.


우선 튀김이 먼저 나왔다. 국내의 튀김과는 살짝 다른게 튀김옷이 정말 얇고 느끼하지 않다. 너무 맛있다!


이건 코스에 포함되지는 않고 별도로 주문한 고등어초밥이다. 보통 고등어하면 비린내를 먼저 떠올릴텐데 여기에 올려져 있는 고등어는 전혀 그런게 없다. 겁나게 맛이 좋았다! 하아...그래서 이거 하나 더 시켰다.


드디어 메인 초밥이 나왔다. 과연 한국에서 그나마 맛있게 먹었던 회전초밥집이 있는데 어디 오리지널과 흉내의 차이를 한번 느껴보도록 한다. 그 결과는 어떨까?


하... 결과는 일본 초밥 압승! 역시 초밥의 오리지널! 정말로 맛이 좋구나...ㅠㅠ 밥과 생선이 하나가 되었다. 한국은 그냥 밥 위에 회를 올린 초밥이고, 여긴 진짜 그냥 초밥 이다. 차이가 확실히 벌어진다. 그리고 밥의 찰기도 딱 적당해서 식감을 최대한 살려놨다. 일본의 초밥왕 이라는 만화를 보면 밥 사이사이 공기도 중요하다고 묘사되어 있는데, 만화니까 오버한거겠지 싶었는데, 확실히 그런게 있는 모양이다. 너무 쫀득했다.


연어초밥을 추가로 더 시켜먹었다. 하읏~! 연어로 가버렷!


두 번째 숙소인 APA 호텔로!

오늘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마쳤고, 이제 새로운 APA호텔로 향했다. 여기 위치가 어딘지는 바로 아래를 보시면 알 수 있고, 예약은 미리 한달전쯤 해서 무척이나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 대략 하루 투숙하는데 약 8만원 내외로 발생했다. (2인 기준)


가이힌 마쿠하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가이힌 마쿠하리는 JR라인을 탑승해야 하고, 이 JR라인이 겁나 복잡해서 필자는 그냥 지랄라인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대략 도쿄와 30분 거리다.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근데 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관광의 한 부분이니 이런 거리에 개의치 않는다면 APA호텔도 추천할 만 하다.


생각보다 너무 럭셔리했다?! 그냥 해안가 근처에 있는 모텔급 호텔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너무너무 럭셔리 호텔이다. 체크인/아웃 모두 편리하게 기기로 이루어진다. 체크인 할 때에는 여권이 필요하다. 아고다나 기타 다른 호텔앱으로 예약했다면 예약자의 여권이 필요하며 같이 투숙하시는 분의 여권도 필요하다. 결국 다...필요한거긴 한데, 한국어 메뉴도 나오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 없이 진행하였다.


방은 역시 ... 막 넓진 않다. 그래도 뭐 두명이서 지내기엔 안성맞춤!


이런 일본느낌을 물씬 살려주는 가운도 있다.


아까 스카이트리를 안가길 다행이라고 한 이유가 이제 나온다. 정말 전망이 좋다! 우리는 38층에서 머물렀다. 참고로 APA호텔은 50층까지 있고 제일 윗층에도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도쿄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비록 외곽이긴 해도 정말 운치가 훌륭했다. 저 멀리 스카이트리도 보일 정도로 탁 트인 곳에 위치했기에 야경이 훤히 보이고 전망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여기 강추한다.


바닷가도 보인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살짝 해변을 들렸다 가야할 것 같다.


화장실도 뭐 좁긴해도 저 욕실은 두명이 살짝 움츠려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참고하도록 한다. 그리고 호텔 건물 1층 로비 옆에 편의점도 있기 때문에 야식을 편의점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하아... 정말 오늘이 진짜 일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던 그런 날이었다. 내일 4일차도 정말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기로 서로 다짐했다. APA 호텔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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