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그런 블로거가 아닌 이상은 나머지 분들은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네이버나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이글루스, 구글블로그 등등 왠만큼 큰 검색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든다. 왜냐하면 파란이나 싸이월드 같은 회사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덩달아 모든 서비스도 다 같이 문을 닫게 되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장사 잘 되는 건물에서 이제 이 건물은 문을 닫으니 알아서 다른 곳 구해서 장사를 하던지 접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티스토리 서비스 종료설?
네이버야 뭐 워낙 국내에서는 구글급으로 탄탄한 검색광고회사다 보니 망한다라는 생각은 별로 해본적은 없다. 해당 블로그 유저분들도 이런 걱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저가 너무 많다보니 다른곳으로 이사하는 사태가 있을 정도이다. 티스토리는 요전부터 서비스 종료 루머설이 많이 나돌았다. 그 이유는 바로 현재 티스토리의 서비스 주체가 바로 다음카카오이기 때문이다.
잘 아시겠지만, 다음카카오는 다음클라우드라고 하는 꽤 좋은 서비스를 갑자기 종료를 하였다. 이유야 뭐 불보듯 뻔한 일이겠지만... 돈이 안되니까 그 방대한 서버를 운영할 자금력이 후달려서 종료를 했을거라는 생각이다. 네이버처럼 차라리 용량제한, 속도제한을 무료로 두고, 월 사용비 혹은 연 사용비의 유료서비스로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기본 무료 50GB 에다가, 속도도 만족스러웠기때문에 필자는 무척이나 즐겨 애용하던 클라우드 중 하나였었다.
그런 다음카카오에서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종료시키다보니, 혹시 이러다가 티스토리도 문을 닫는게 아닌가? 라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씩 새어나오던 이야기이다. 하지만 필자는 절대로 그럴리가 없을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다음과 카카오가 합쳐져 다음카카오가 된 건 다들 아실 것이다. 사실, 다음에서 카카오를 인수했다고 하지만, 카카오가 다 죽어가는 다음에 심폐소생술을 시킨 격이라고 생각한다. 전쟁터에 빈번한 무기도 없이 나가고 있는 다음카카오 병사에게 강력한 무기가 생긴 샘이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의 국민앱이라고 불릴 만큼 완전 필수앱이다. 카카오톡이 조금이나마 먹통이 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극한다. 그 정도로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이 카카오톡은 정말 메인화면에 자주쓰는 앱에 언제나 등록되어 있는 1순위 앱이다.
이런 카카오에서는 하루하루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며, 지금은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택시, 카카오네비등등 이제 실시간의 모든 분야를 하나하나 정복해 나가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도 직접 지켜보고 있다. 카카오 서비스가 없으면 이제 꽤 불편해질 정도이다.
티스토리 플러그인 항목에 스토리채널 서비스가?!
카카오 서비스 중에서 그다음으로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카카오스토리 라는 플랫폼이 있다. 보통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게 되면 스토리채널로 바로가기가 되어있는 분도 계시고 할껀데, 바로 그 서비스로 카카오의 페이스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용자수도 꽤 된다.
이러한 스토리채널 목록이 자체적으로 티스토리 플러그인 항목에 아예 등록이 되어버린것은 불과 얼마전 일이다. 그전에는 플러그인 목록에서만 존재하였지, 이렇게 직접 목록에 등록되어있지는 않았다. 결국 티스토리는 이런 카카오스토리와 이제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된 명백한 증거다.
다음블로그보다 티스토리 유저가 훨씬 많아!
솔직히 다음카카오에서 이용할만한 것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라. 단도직입적으로 봤을 때 크게 없다. 그나마 다음블로그, 그리고 카페정도밖에 없다. 만약 다음카카오에서 블로그 관련 서비스를 종료한다해도, 그 대상은 다음블로그가 될 확률이 크지, 티스토리가 될 확률은 극히 적다.
또한 알짜베기 정보들을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 보다도 국내에서는 티스토리 유저분들이 좀 더 고급지고 전문가 못지않은 괜찮은 콘텐츠를 다루는 분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에 감히 다음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건든다는 것은 그건 자멸의 길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고급 인력(?) 분들께서 다음카카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티스토리 플랫폼 안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은 다음카카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럭키인 샘이다.
티스토리 백업 서비스 종료로 인한 불안?!
백업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필자의 생각은 오히려 반대다. 백업 서비스를 없애버렸다는 것은 곧 티스토리는 앞으로 백업을 하시지 않아도 되게끔 쭈욱 서비스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백업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냥 앞으로도 티스토리를 쭈욱 사용하시면 된다는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을 종합적으로 모두 합쳐 견적을 내어보면 티스토리는 결코 망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니 티스토리를 이용하고 계시는 유저분들께서는 그냥 그대로 쓰시면 되며, 현재 블로그 이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 티스토리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적극 권하고 싶다. 이쪽 세계로 넘어오셔도 된다고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