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명동 포차 모로미식당

여친네 집에 놀러갔다가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였다. 이제 막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일본 선술집 느낌의 모로미식당! 이자카야로 유명한 그곳이었다. 새로 생긴 곳이기도 하고, 여친네 집이랑 불과 두블럭 거리라서 무척 가까워서 한번 가야지 가야지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환상의 음식쇼가 시작이 될테니 현재 배가 고프신 분들, 음식을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분들은 각오 단단히 하고 보시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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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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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봉명동 포차 모로미식당

봉명동은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동네 이름이다. 게다가 여기랑 가까워서 찾기도 쉽다. 선술집이기 때문에 오전에는 당연히 클로즈 되어 있으며, 오후 7시 이후로 운영하니 혹시라도 방문하실 분들은 유념해 주기를 당부한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대전 봉명동에 위치한 모로미 식당! 그렇지만 항상 지나갈때마다 봤을 때, 꽤 손님들이 들어선 모습을 보면서 여친이랑 쑥떡이기를,

"여기 정말 괜찮은가봐? 사람들 보면 항상 재법 되네?"

"에이~ 오픈한지 얼마안되니까 그런거지~"

"근가...? 그래도 나중에 한번 가볼까? 가까운데?"

"그래용~"

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던 그런 존재였는데, 마침내 어제 방문하게 되었다.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지나다니다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었다. 가게는 들어와보진 않았지만 우린 이미 많이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정겨웠다.

근데 처음 보신 사장님께서 되게 친철하고 싹싹하게 대해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뻥안치고 태어나서 이렇게 친절한 음식점은 처음이었다.

배가 고팠던 여친과 나는 무려 다섯개나 시켰다. 연어 샐러드, 레몬 크림새우, 모로미 난반 가라아게, 닭날개 가라아게, 나가사끼 해물 짬뽕 이렇게 주문했다.

여친이 갠적으로 좋아하는 연어! 그래서 연어가 들어간 메뉴가 다행히 있어서 여친이 다른건 안보고 바로 연어 샐러드로 손을 가리켰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흐흐~!

도쿠리도 한잔 시켰다. 연어샐러그가 먼저 나올텐데, 나오지마자 바로 한잔 딱! 해서 같이 먹어주면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나온 연어 샐러드! 우와....진심 쩌는구나!

어디어디~ 한번 맛을 좀 볼 수 있도록 해보자.

예상대로 연어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다. 살이 보들보들해서 입속에서 사르르 퍼져버린다.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안주용으로 역시 그만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단무지랑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여친느님은 단무지를 싫어해서 그렇게 어떻게 먹느냐며 마치 나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대하였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여친이랑 봉명동 포차 모로미식당 에서 치얼스~! 분위기 좋고! 기분 좋고! 맛있고!

바로 나온 모로미 난반 가라아게! 수제 타르타르 소스를 곁을인 일본 미야자키 지역 명물 치킨이라는 설명이다. "치킨은 무조건 사랑으로 다스려야 한다" 는 옛말이 있는데, 과연 그 말이 진리인지 한번 맛을 보도록 하겠다.

아흐....이것도 맛있잖아...ㅠ_ㅠ

와...이거 소스가 정말로 맛이 좋다. 수제 타르타르 소스라 해서 그냥 그저그런 소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맛이 좋다. 솔직히 이것만 팔아도 장사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만약 지금 당장 치킨집을 시작 한다고 하면, 아마 필자는 이걸 아이템으로 해서 장사를 할 것 같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