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속옷을 알리에서 구매하는가!? ...하고 물으시면 답변은 매우 쉽고 간단하게 드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빅사이즈를 쉽게 구할 수 없으며 설령 있어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큰 사이즈는 원료가 그만큼 더 들어가니까 추가금 받는것이겠죠? 그럼 반대로 작은 사이즈면 가격도 빠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작은 사이즈를 구매할일은 없지만 이런 형평성에 어긋나는 가격 측정에 몸서리가 쳐지는 바람에 해외직구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입니다. 어차피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도 중국에서 직수해서 판매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구매한 속옷은 밝은 색상의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짙은 색상의 속옷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염료가 제대로 스며들지 않아서 묻어나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옷도 아니고 속옷에서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검정색과 네이비는 착용을 할 수 없겠더군요. 그러다보니 속옷이 부족했고 이후에 면 재질의 드로즈를 추가 구매했으나 역시 면은 금방 마모되더군요. 너덜너덜해집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통풍 잘 되고 쿨링 기능이 있는 재질의 드로즈를 구매했습니다. 역시 속옷은 디자인보다는 기능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보여줄일도 없구요.
ZRZB 속옷 이모저모
몰랐는데 구매하고 제품을 받아보니 지난번에 구매한 그 브랜드 업체였습니다. 순간 움찔하게 되는군요. 이곳 속옷에서 염료가 묻어나는 품질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구매한걸 어쩌겠습니까? 알리는 반품이 더 지랄같기 때문에 노빠구의 마음으로 구매하는게 보통이므로 두번째로 믿어보기로 합니다. 저번에 구매한 제품만 불량일수도 있으니까요.
속옷은 4장 구성입니다. 이번에는 일부러 밝은 색상 계열로 구매했습니다. 이유는 서론에서 언급한 것 때문입니다. 염료가 묻어날수도 있는 문제를 경험한 이후로 무조건 밝은 계통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건 보통은 옷 제품의 경우 태그가 부착되어 있을텐데 이번 속옷은 아예 없습니다. 태그에 들어가는 비용마저 절감할 목적으로 없앤것이 아닐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근데 뭐 어차피 태그는 꼼꼼히 읽지도 않으니 딱히 필요는 없습니다. (웃음) 오히려 귀찮게 제거를 안 해줘도 되기에 더 좋군요.
구매한 사이즈는 4XL입니다. 제 몸뚱이 스펙은 180cm / 90kg입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대사이즈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막 도착한 속옷은 바로 입기에는 너무 찝찝하므로 우선 세탁기에 한 번 돌려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산부터 시작해 포장, 유통 과정에서 잡것들(?)이 많이 묻어 있을 겁니다. 미세먼지는 기본이고 중금속도 살짝 포함되어 있겠죠. 그렇기에 안전하게 세탁해주는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원하던 재질입니다. 실크처럼 부드럽습니다. 신축성도 뛰어납니다. 입어보면 생각보다 비침이 적습니다. 얇아서 통풍도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 부분은 그냥 평범합니다. 신축성 좋아서 생활하면서 속옷이 흘러내릴일은 없어 보입니다.
안쪽 모습입니다. 생식기 부분을 중심으로 면으로 한 겹 더 감싸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이게 기존에 구매했던 속옷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허나 안쪽 면을 문질러봐야 합니다. 저는 보통 손톱을 사용해서 구별합니다. 현재 왼쪽 엄지 손톱이 깨끗한 상태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엄지손가락을 팬티 안쪽에 박박 비벼줍니다. 겉은 안 됩니다. 의미가 없죠. 피부와 맞닿는 속옷 안쪽에 문질러줘야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손톱 끝 부분에 네이비색상의 염료가 묻은 모습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곳 브랜드는 구매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까 언급한 것처럼 이 속옷만 그런것일수도 있으니 이번 드로즈는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일단 오늘의 주인공인 드로즈는 염료가 묻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착용 후기
현재 이 글은 예약글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발행되는 시점은 약 20일 뒤입니다. 거의 한 달 정도겠군요. 따라서 당일 착용 느낌이 아닌 약 20일동안 입어본 느낌에 대한 내용도 포함됨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착용샷 사진은 차마 찍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험에 대한 모든 부분을 최대한 텍스트로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착용은 좀 타이트합니다. 살짝 후회가 되는군요. 5XL 사이즈로 구매할 걸 그랬습니다. 몰론 입다보면 약간은 늘어나기 때문에 못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입는 느낌은 제 몸뚱이 기준으로 4XL는 좀 작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를 기준으로 여러분들의 바디 스펙을 비교하시어 혹시라도 구매하실 생각이시라면 사이즈 선택을 잘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알리 직구이므로 교환이 어려우니까요. 환불은 쉽습니다.
착용감은 정말 좋습니다. 지금까지 알리에서 구매한 속옷들 중에서 가장 우수합니다. 신축성이 뛰어나 운동 시에도 요긴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이라면 현재 저는 2년 넘게 집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홈트레이닝 시에 속옷 때문에 불편한적은 없습니다. 땀 흡수도 잘 되는 편이며 빨리 마릅니다. 운동하다보면 속옷이 축축한것이 느껴집니다. (땀 때문임. 지린 거 아님!) 마치 내일 입을 속옷이 없어서 급하게 세탁기에 돌렸는데 다음 날 속옷이 덜 말라서 그냥 대충 입자 싶어 마르지도 않은 속옷을 그래도 스윽 입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다들 한번씩 경험 있으시잖아요? (모른척 하지 말 것) 따라서 땀 흡수는 쏙쏙 잘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금방 마르는군요. 또한 앉아서 장시간 컴퓨터를 할 때도 속옷 때문에 불편한적은 없습니다. 이번 속옷은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허름한 속옷을 몇개 더 폐기 처분하고 이번에는 5XL로 재구매를 해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