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피 만년필 잉크통 다이소 실리콘+고무링 이용해서 개조하는 방법
여친느님은 최근 손글씨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잉크도 이쁜 색으로 구매도 했습니다. 여기에 캘리그라피 전용 펜촉과 몸통도 따로 장만했습니다. 열정이 대단합니다. 막 사용하려고 구매한 프레피 만년필도 이번에 개조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면서 무척이나 신났습니다.
보통 만년필 잉크통을 따로 판매하는데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엄청 잉크 용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한번 충전 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따로 개조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말 그대로 펜 안쪽 전체를 모두 잉크통으로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장점은 잉크를 한번에 많이 충전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손 온도가 뜨끈하신 분들은 펜의 내부 온도를 올려서 잉크가 팽창되어 줄줄 샐 수 있다는 점 이라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은 당연히 프레피 만년필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매한 멀티 구리스, 고무링이 필요합니다. 주사기는 별도로 마련하셔야합니다. 요즘에는 병원에서도 함부로 못 준다고 하죠. (악용하는 사례 방지 차) 그리고 잉크도 준비해 주세요.
이제 고무링으로 이렇게 끼워주세요. 고무링이니까 잘 늘어납니다. 여기에 장착해두는 이유는 몸통을 조였을 때, 잉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주사기를 이용해서 잉크를 빨아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펜 안쪽으로 옮깁니다. 너무 꽉 차게는 하지 마시고, 손 한마디 정도로는 비워두세요.
구리스는 여기에 사용합니다. 돌리는 부분에 발라주는 것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잉크가 이 틈새 사이사이로 새어 나가는걸 방지하기 위함이죠. 기름 성분이니 잉크가 침투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발라주시면 끝 입니다. 왠만하면 듬뿍 바르세요.
그리고 이렇게 돌려서 꽉 닫아주기만 하면 끝! 맞물린 틈 사이사이에 구리스가 꽉 차 있으니까 잉크가 새지 않구요, 고무링까지 있으니 더욱 안전합니다.
짜잔! 보시는 것처럼 완벽합니다. 절대로 잉크가 새어나오지 않습니다.
1~2분 정도 지나니까 이렇게 펜촉까지 잉크가 잘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글씨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지금 카페인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으... 이곳은 혼돈의 카오스! 공공장소에 대한 인식들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중국인 욕할 거 하나 없습니다. 본인들 스스로가 이렇게 공중도덕 인식이 바닥인데 누가 누구를 욕할 자격이 됩니까? 진짜... 에효...
아, 프레피 만년필은 보시는 것처럼 엄청 잘 나옵니다. 이렇게 사용하시면 위에서 처음에 말씀드린거서처럼 장단점이 있긴 해도 한번 충전 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뭐 이건 어차피 제가 사용할 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본인이 사용하려고 개조한 것이니까요. 이제 이 녀석으로 열심히 손글씨를 작성할 여친느님께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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