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헤드셋보다 이어폰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별도의 USB 사운드카드와 이어폰의 조합으로 소리하나 놓치지 않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일반 이어폰으로 하면 소위 말하는 "화이트노이즈" 때문에 소리의 집중을 방해합니다. 도대체 화이트 노이즈는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해결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살펴봅니다.
화이트노이즈란? 사전적으로 정의가 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주파수 성분을 포함한 노이즈로, 핑크 노이즈와 함께 대표적인 노이즈이다. 이 노이즈의 특징은 그 에너지가 모든 주파수 영역에 분포되어 있고 더구나 1Hz당(예를 들면 1~2Hz 사이, 1570~1571Hz의 사이) 에너지가 어느 주파수이든 마찬가지다.
화이트 노이즈라는 이름의 유래는 태양 광선으로 대표되는 백색광이 빛의 분야에서 이와 같은 에너지 분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 노이즈는 에너지 분포가 서로 다르며 1옥타브당 에너지가 동일하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낮은 음역의 음이 강한 ‘솨-’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것을 광선에 비교하면 붉은 색에 가깝기 때문에 핑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화이트 노이즈는 각종 측정에 사용되는 것 말고도 신시사이저에서 자연음(바람 소리 등)을 만들어낼 경우의 중요한 음원이 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솔직히 이 설명만 들으면 대체 뭔소린가 싶습니다. 근데 저기 보시면 솨~ 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부분을 잘 주목해 주세요. 보통 MP3를 스마트폰이나 전용 기기로 들을 때, 소리를 작게 해놓으면 대체로 조용합니다. 당연하죠? 근데 크게 틀어보세요. 음악 시작 전이나 끝나고서 "솨아아아~" 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화이트노이즈 입니다.
결국 화이트노이즈가 발생되는 원인은 디지털 장비의 전기신호의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이라고 해서 맑고 명료한 음원만 남는것이 아닌, 이런 전기적 신호에 의한 소음이 조금 섞이게 됩니다. 따라서 고가장비일수록 이런 전기 잡음을 없애는 저항이 높아지게 되어 음향기기에 앰프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해결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이어폰에서도 화이트노이즈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별도의 저항플러그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항플러그는 직접 제작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그렇게까지 공학도가 아니어서 별도로 구매하려고 알아봤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좀 있네요.
저항플러그의 역할은 말 그대로 저항을 높여서 전자기적 성질을 죽이는 역할입니다. 그렇게되면 높은 주파수로 인해 발생되는 화이트노이즈를 줄일 수 있지만, 단점으로는 그에 따른 소리도 적어진다는 뜻 입니다. 때문에 고음질을 출력하는 장비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요즘같이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는 이제 음질도 고음질로 듣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일반 3.5mm 이어폰용 저항플러그도 많이 판매되는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엘지 스마트폰은 V30은 "전문가모드" 라고 해서 음질을 거의 생생하게 현장에서 듣게 착각할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고음질 출력모드가 있습니다. 이 때에는 저항값이 높은 전문가용 이어폰을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이제 일반 PC에서도 화이트노이즈 없는 생생한 FPS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사운드카드의 대명사인 사운드블라스터 사에서 출시한 USB형 사운드카드 사운드블래스터 X G1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를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저항값이 높은 이어폰을 별도로 알아봤는데,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샤오미 하이브리드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테스트해 보려고 합니다. 저항값이 적긴 하지만 ANC 기능이 있어서 아마 노이즈를 어느정도 잡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결과물은 제품이 도착하면 테스트 후 생생한 후기로 다시한번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