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장구경 하다가 출출해져서 무심코 우동이 생각나서 먹었던 곳이다. 서서먹는 방식이 마치 우리나라의 분식 문화와 비슷했고, 주문은 또 최첨단 ATM(?) 기기로 진행하는 방식이라 새로웠다. 맛은 어떨까? 훌륭했다. 역시 일본은 우동의 나라였다.
오사카 이부키우동, 한번 드셔보십쇼! 후회없습니다!
원래 우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예전에 일본영화 중 우동이라고 하는 제목의 무비를 시청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우동을 잊을 수 없어서 일본여행 또 오면 꼭 우동을 먹겠다고 결심했던 이유도 있었기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곳 오사카 텐진바시 시장 내에 위치해 있고, 아마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우선 자동 주문기기를 찾으면 된다.
이렇게 생긴 기기가 있다.
한국어도 지원하니 조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가운데서 두분이 요리를 하시고, 이렇게 빙글 둘러서 서서먹는 방식이다.
이건 튀긴멸치다. 근데 좀 억센감이 있어서 많이는 못 먹겠다.
계란도 이렇게 나온다. 쌍화차에 넣어 먹는 계란과 비슷한 퀄리티다.
그리고 곱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에 깝놀했다. 맛은 좋다. 이렇게 직접 요리를 통해서 먹는 우동은 일본에서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맛이 났던 것 같다. 역시 한국에서 먹는 우동 맛 하고는 많이 다르다. 이부키우동이 본토 오리지널 우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진하고 얼큰한 국물맛과 탱글탱글 굵은 면발이 잘 어우러지는 일본 우동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동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