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여름이다. 이제 밖에 있기만 해도...아니 집에서 선풍기를 틀지 않으면 주루룩~하고 땀이 저절로 흘러내릴 정도로 엄청 뜨거워진 요즘이다. 부체가 필요하고 그늘이 필요하다. 선풍기도 들고 다녔으면 좋겠고,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나오기 싫다. 그치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 때는 역시 이를 악물고 손수건을 하나 챙겨들고 나가야 하는데 너무 괴롭다.
필자가 가끔 들르는 다이소에 들어가 보니 역시 시원해서 좋다. 그리고 보니까 USB 타입 미니 선풍기가 있길래 유심히 살펴보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하나 샀다. 성능을 기대하며...
피가되고 살이되는 블로그! 친절한효자손의 취미생활!
글, 사진 및 이미지 ▶ CopyLeft(C) 유길용
#CopyLeft(C) 는 저작권의 반대개념으로, "모든것을 공유한다" 는 뜻 입니다#
이것이다. 가격은 오천원 이다. 보니까 듀얼방식인데 마이크로 5핀으로도 가능하고, USB로도 가능하게 설계가 되었다. 호...나름 머리를 좀 쓴 모양이다.
실체는 이렇다. 손바닥만한 크기다.
이렇게 합치면, USB로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 열어재끼면 마이크로 5핀으로 연결할 수 있다.
여친느님의 보조배터리에 한번 USB 방식으로 연결을 해 보았다. 신나게 잘 돌아간다. 재법 시원한 편이다. 물론 밖에 돌아다니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그건 이따가 어차피 나가야 되니까 그 때 해보면 된다.
쎄게 돌아간다. 시원함의 강도도 나쁘진 않지만, 부체로 휘두르는 만큼의 풍량은 아니다. 역시 아날로그가 가장 확실하긴 한데, 일단 배터리로 바람을 불게 하니까 손목은 편하다.
다음은, 이렇게 마이크로5핀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에 연결을 해 보았다.
오우~ 역시 잘 돌아간다.
근데 보니까 단점이 하나 발생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심하게 방전된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제품의 불량이라기 보다는... 뭐...5천원 짜리 설계가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그런것 생각안하고 막 만들었겠지...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냥 스마트폰에 안쓰고 보조배터리에만 연결해서 쓰기로 결심하는 순간이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 중에서 2점 정도로 주고 싶다.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이 있는 다이소용 USB 미니 선풍기 이다.
우선 밖에서 걸어다니면서 바람을 쐬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바람의 저항에 약해서 제대로 얼굴에 바람이 불어닥치지 않는다. 게다가 연결 대상이 제한적이다 보니...아무리 듀얼이라고 해도 효율이 떨어진다. 절대 스마트폰에는 무서워서 연결을 못하겠다. 선풍기로서의 가장 큰 기능을 상실했으니 장점이라고는 휴대가 간편해서 좋다는 것 외에는 딱히 없다. 혹시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