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알리에서 순대까지 사먹게 되는 날이 와버렸습니다. 아시죠?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제 한국에서 한국 업체가 직접 배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국내 오픈마켓을 상당히 위협중이죠. 큐텐 최고 경영자의 빌어먹을 경영으로 위메프, 티몬 등등의 오픈마켓이 대거 망하면서 알리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냥 무심코 알리에서 쇼핑 중에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순대가 있어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더라고요.
병천순대, 토종순대입니다. 말씀드렸듯 한국에서 한국 업체가 발송하는 것이기에 배송 기간은 국내 오픈마켓과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배송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주문하고 2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조리 방법은 뭐 별거없죠? 검색해보니까 냄비에 물을 일단 담고 소주도 조금 타서 중탕을 시도하면 잡내를 잡아준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소주가 없는 관계로 그냥 물만 넣고 끓였습니다. 자르는건 칼로 썰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편의상 가위로 성컹성컹 잘라버렸습니다. 순대 1줄당 1kg 이네요.
순대 찌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인데 저는 일부러 +5분을 더 추가했습니다. 아주 훌륭하게 순대가 잘 익어버렸습니다. 이후에 소금과 멸치젓 등등을 찍어 같이 먹어버립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그 쫀득함과 맛입니다. 풍미가 좋습니다. 비리지 않습니다. 속이 꽉 찼습니다. 이제 이 맛을 알아버렸으니 순대가 땡길때마다 사먹을 생각입니다. 나중에 곰탕 육수만 따로 밀키트로 사서 같이 넣어먹으면 완벽한 순대국밥이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