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과거 방울초밥을 팔던 음식점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후기글도 썼었죠. 최초로 비평가를 내린 음식점이었습니다. 아니 크기가 엄지손가락 반만한 크기인데 가격은 일반 초밥이랑 동일하게 받더라고요. 아무리 귀엽고 소중한 초밥이지만 누구 코에 붙이겠습니까? 결국 그 초밥집은 망했군요. 오래 가지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역시 예상 적중! 그리고 잠시 뒤에 멘지라고 하는 라멘 전문점으 들어서는군요.
라멘 가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치가 어디냐고요? 일단 갤러리아 근처입니다.
위치는 구글 지도로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지도 오류로 보이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아래에 텍스트로 한번 더 정보를 기록해 두겠습니다.
멘지 대전둔산점
주소 : 대전 서구 둔산로31번길 10-35 1층
연락처 : 0507-1416-7568
이 정도만 적어놓습니다. 브레이크타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게게 직접 전화로 문의하시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어차피 방문전에 한번은 전화해보셔야 합니다. 분명 영업일인데도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가게 문을 닫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아 참고로 주차는 헬이니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이마트 둔산점에 주차 후 걸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음식점 앞에 라멘에 깃든 닭의 영혼같은 일러스트가 있는데 웃픈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잇빠이 스페샤~루 이벤트가 매월 1일에 있다는군요. 뭔가 곱빼기 모드가 적용되는 모양입니다.
가게 안쪽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왼쪽에는 오늘의 운세를 재미삼아 살펴보는 뽑기가 있고요. 잘 하면 차슈를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는군요.
메뉴판이 따로 있으므로 먼저 살펴보신다음 키오스크로 주문해도 됩니다. 저는 미니 삼겹차슈 덥밥과 토리파이탄 라멘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세트 메뉴 구성이어도 딱히 할인되는건 없어요. 낱개로 각자 주문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미니 탁자같은 목재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일반 물이 아닌 뭔가 차 종류인데 어떤 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바로 떠오른 차는 옥수수 수염차였습니다. 라멘의 느끼함을 차가 좀 잡아줍니다.
미니 메뉴판도 자리마다 따로 있어요.
아지헨 후추입니다. 저 앞 부분의 돌줄 마개를 뽑으면 구멍으로 후추 가루가 나옵니다.
이건 고추기름이고요. 기호에 맞게 덜어드심 됩니다.
그리고 여느 가게에나 있는 라멘 밑반찬! 여기는 볶음 김치같은걸로 제공되는데 이거 상당히 맛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 숟가락에 있는건 간마늘입니다. 국물은 훌륭했습니다. 느끼함이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오리지널 라멘이 아닌 퓨전식 라멘에 가깝습니다. 느끼하지 않으니 국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면은 국수면 느낌이에요. 차슈도 쫄깃했습니다.
덮밥도 나왔군요. 안쪽에 일본식 소유가 이미 스며들어 있으니 싹싹 비벼서 냠냠짭짭하면 됩니다.
라멘에다가 약간의 후추와 고추기름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넣어 먹는게 훨씬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면 추가를 하면 이렇게 따로 나옵니다. 키오스크에서 면 추가 옵션을 골랐어도 일단 처음에 나올때는 일반 라멘의 양으로 나와요. 다 먹고나서 추가로 달라고 할 때 그때 나옵니다. 아마도 면이 불어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니면 미리 만들어놓으면 뭔가 쫄깃함과 신선함이 떨어져서 최대한 생생한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함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무튼 맛있습니다.
멘지 라멘 추천함
오랜만에 새로운 라멘 음식점에 방문해 봤는데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둔산에 있는 라멘집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대입니다. 간혹 가격만 있고 맛이 그닥인 음식점이 있는데 여기는 맛도 좋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