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접이식 블루투스 휴대용 미니 키보드 B088 후기

카페에서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하려고 구매했습니다. 이미 텐키리스 키보드가 하나 있긴 하지만 문제가 부피입니다. 그래서 가방이 꽤나 커야 여유있게 보관 할 수 있습니다. 가방이 작으면 눌리거든요. 키보드의 키가 계속 눌린 상태로 보관되면 아무리 전원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별로 안 좋습니다. 키보드의 스위치에는 작은 스프링이 들어있습니다. 이 스프링의 반반력을 통해 눌리는 것이거든요. 또한 이 스프링에 따라 키감이 확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키감의 핵심이 되는 스프링이 계속 눌리면 아무래도 정상 상태와 당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휴대용 접이식 미니 키보드를 구매한 것입니다. 사연이 주구장창 길었군요. 바로 만나보시겠습니다.

 

키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접히는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이모티콘 작업을 위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다

 

이유는 위의 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결국 손가락 편하자고 저런 접이식 방식의 키배열을 원했던 것입니다. 아 그리고 위의 글에 이 키보드의 스팩이 나와있으니 꼭 참고해 주세요.

 

패키지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본체인 키보드와 C타입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입니다.

 

키보드를 펼친 모습입니다. 판매 페이지에서 봤던 그대로입니다. 키감은 노트북과 큰 차이 없습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접이식 부분이 제대로 바닥에 맞닿을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접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펼쳤을 때 우측에 전원 스위치와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태 표시등이 오른쪽에 있고요.

 

다 펼치면 아이패드의 크기 정도만 합니다. 가로 사이즈가요. 이정도면 그렇게 큰 키보드는 절대 아니란걸 아실겁니다.

 

사용 후기

일단 이런 접이식 키보드는 사실 두 손으로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양손으로 타이핑 하는 경우라면 원래 노트북을 자주 사용했던 유저인 경우 큰 이질감은 없어요.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자주 썼던 제 입장에선 확실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도 타이핑이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한 손 유저입니다. 클립스튜디오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오른손엔 애플펜슬을, 왼손에 바로 이 키보드를 두고 툴 단축키 용도로 쓰고 있는데 모든 키가 납작해서 상당한 적응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손으로 하는것과 두손으로 타건하는게 뭔 차이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경험자만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저처럼 클튜나 포토샵의 단축키 용도로 활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의미인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쓰려면 쓸 수 있지만, 단축키를 잘 못 지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꽤나 어렵네요. 솔직히 다시 원래의 기계식 키보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누르는 맛을 잃었습니다. 저는 저소음 적축 스위치를 가장 좋아합니다. 즉 리니어 타입의 키를 좋아하죠. 펜타그래프 방식의 노트북 키감도 엄밀히 따져보면 리니어에 가깝지만, 누르는 맛이 없어요. 그렇다보니 확실히 장시간 타이핑하는 경우 팍팍 눌러서 만족감을 줬던 기계식 키보드 대비 피로감이 두 배 이상으로 쌓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적응하면 해결될거고 취향적 영역이라 이 정도로 언급하고 패스합니다.

 

휴대용으로는 진짜 최곱니다. 너무 편해요. 접어서 가방에 쏘옥 넣으면 끝!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역시 휴대의 최강 키보드는 접이식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써야 적응 할 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열심히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동시에 3개의 디바이스와 연결 가능하고 Fn키를 통해 각 디바이스 연결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가 흥미롭다면 한번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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