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아니, 이 미친 용량과 설친 가격이 말이 되나요? 아무리 리퍼비시라고 해도 너무 저렴합니다. SSD가 필수인 시대고 HDD 사용량이 아무리 적어졌다고 해도 그래도 고용량인 하드디스크의 가치는 꽤 크거든요. 본 글의 제목에 언급된 웬디(웨스턴디지털)사의 울트라스타 DC HD550 18TB HDD가 얼만지 아세요?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60만원 이상입니다. 엄청난 가격이죠?

 

근데 이걸! 아마존에서 200달러 살짝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단 말입니다! 배송 가격 포함으로 말이죠! 200달러로 계산해봐도 한화 약 26만원이죠. 리퍼비시라 할지라도 대기업 브랜드라는 버프가 있다보니 왠지 리퍼라 할지라도 성능에서 새 상품과 차이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구매 후기를 살펴보니 만족스러워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가격이 말이 되나?

웨스턴 디지털 ULTRASTAR DC HD550 18TB 3.5인치 HDD

 

그래도 못 믿으시겠다면 한번 위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놀라운 가격! 엄청난 용량을 말입니다. 실로 놀라운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짜 너~무 우연찮게 발견해서 저도 처음에는 아마존 사칭 사이트에서 사기치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요. 아니면 낚시성 판매글일수도 있겠다 싶은데 일단 그것도 또 아니군요.

 

또 하나 주목해야할 부분은 CMR 기술입니다. 따라서 이런 HDD는 서버에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CMR은 데이터 안전성 부분에서 인정받는 쓰기 기술이니까요.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미 한 차례 기술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DD CMR or SMR 방식 대략 구별 방법

 

HDD CMR or SMR 방식 대략 구별 방법

현재 컴퓨터에서 사용중인 HDD가 SMR 방식인지 아니면 CMR 방식인지 궁금하신가요?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유틸리티를 사용하거나 이와 비슷한 하드웨어 탐색 툴을 사용한다면 손쉽게 구별할 수 있

rgy0409.tistory.com

 

즉 CMR은 데이터 안전 부분에서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보관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물론 리퍼비시라는 제품이라는 흠집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약 제가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일이 있다면 데이터 보관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퍼비시란?

참고로 리퍼비시란 문제가 있는 하드디스크의 부품 중 문제 없는 부속만 따로 모아서 만든 일종의 재생하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하드디스크라는건 기존 부품의 절반 이상! 그러니까 막 여기 저기 문제가 있는 그런 하드디스크를 리퍼비시로 쓰지 않습니다. 최대한 멀쩡한데 아주 소소한 부품 한두개가 이상이 있는 경우, 그러니까 95% 정도로 구동 가능한 HDD를 극히 일부분만 멀쩡한 부속으로 교체해 다시 100% 성능으로 만들어놓은것이 재생하드, 리퍼비시 제품인 것입니다.

 

와...열여덟 테라 용량?!

리퍼비시는 무조건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그 분들도 그냥 하는 말이 아닐거에요. 리퍼 상품을 써보고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그런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리퍼비시 HDD는 IT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상당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누구는 괜찮다, 또 누구는 안 괜찮다고 댓글로 다투기도 하죠. (왜 다투는지 노이해) 대부분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겠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고장난 경우보다는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리퍼비시 하드디스크도 써봤습니다. 그리고 노트북도 리퍼 상품으로 써보기도 했고요. 결론은 둘 다 잘 사용했고 심지어 고장도 나지 않아서 나중에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중고로 팔기도 했고요. 그 정도로 리퍼 상품의 신뢰는 적어도 저에게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남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발 18TB 웬디 하드가 상당히 호감도가 높습니다. 분명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이 정보도 공유하는 것이고요.

 

어차피 살 사람은 산다

사실 저가 리퍼가 좋다 좋다 해도 안 살사람은 안 살거에요. 또 구매할 사람은 할 거구요. 지금 어떻게든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같은 동영상 보관용으로 활용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지금 SSD 타입의 외장하드가 10개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장이 났을 경우 AS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RMA 절차도 복잡하겠지만 가격이 이 모든걸 커버하고도 남기에 사실 AS는 거의 포기하고 저렴하게 해외직구를 하는 목적이 크죠. 아무튼 본 글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희소식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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