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정석 레트로 테마! 104키 풀배열 녹축 SKN 기계식 유무선 키보드

이 제품의 자세한 브랜드와 제품명(모델명)이 나와있지 않아서 유튜브나 구글에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할 수 없는것이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은 스팩은 나와있으니 그것으로 일단 충분할 것 같고요. 이따가 본문에 링크된 제품 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세 스팩 내용이 제품과 맞지 않습니다. 이건 풀배열 104키 입니다. 상세 내역에는 87키라고 나와요. 아마 다른 정보를 가져다 썼거나 과거에는 텐키리스 제품이었다가 업그레이드 된건데 아직 스팩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합니다.

 

아무튼! 이 키보드는 그냥 딱 90년대 제가 처음으로 컴퓨터실에서 만났던 그 오리지널 레트로 키보드를 연상케 합니다. 현재의 모든 키보드 인터페이스는 USB잖아요? 초창기에는 PS/2 라고 하는 둥그런 형태였습니다. 물론 이 연결 방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컴퓨터 본체 뒷쪽 맨 위를 보시면 둥그런 모양의 플러그가 있을 것이고 색이 반반으로 되어있을 겁니다. 보라색과 초록색이죠. 아무튼 현재는 거의 쓰지 않는 방식입니다. 오늘 안내해드리는 키보드가 딱 그런 옛날 감성이 여실히 느껴지기에 한번 추억팔이를 해봤습니다.

 

정말 레트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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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십니까? 보이시나요? 중국어는 일단 무시해주세요. 딱 이미지만 봐주세요. 초창기 키보드의 그 테마입니다. 이와 비슷한 키보드가 레오폴드사에서도 출시한 바 있고요. 레오폴드 키보드는 마감도 훌륭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며 가격 또한 우수합니다. 네. 비싸단 소립니다. 그에 비해 이 녀석은 10만원도 안 해요. 가격만 저렴하면 땡이냐? 절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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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리에서 구매한 10만원에 근접한 키보드 제품들입니다. 확실히 가격 만큼의 가치는 있습니다.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요. 오늘의 키보드 브랜드는 일단 SKN은 확실하네요. 썸네일에도 표시되어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 녀석의 몇 가지 확실한 특징을 한번 브리핑해 보겠습니다.

 

1.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 USB C타입 + 2.4GHz + 블루투스

2. 핫스왑 지원

3. 104키 풀배열

4. 레트로 테마

5. 리니어 녹축 (키압 40±10g)

6. 백그라운드 + 사이드 RGB 라이트

7. PBT 키캡

8. 다양한 레이어 구성

 

이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유무선 키보드는 왠만한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에 들어가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핫스왑도 당연히 지원해야겠죠. 핵심은 바로 4번과 5번, 그리고 8번입니다. 저는 키보드 테마를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일단 사용자가 즐거워야 훌륭한 타이핑이 되고 그로 인해 좋은 블로그 글이 나오니까요. 제가 지금까지 꾸준히 티스토리를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입니다. 좋아하는 키보드를 써야 글이 잘 써지거든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4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5번의 녹축같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사용해본적 없는 축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물론 알리에서 대충 40g 언저리의 스위치를 구매해서 써보면 녹축의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냥 오리지널 녹축과는 좀 비교가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녹축도 오리지널이 아닐 확률이 있어요. 아무튼 그냥 녹축이라는 의미가 좀 있는지라 굉장히 써보고 싶어집니다. 녹색축의 경험을 쌓고 싶은 것입니다.

 

마지막 8번도 고급 기계식 키보드라면 거의 필연과 같은 옵션 중 하나죠. 위의 레이어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음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성 옵션들이 키보드 안에 포함됨을 알 수 있습니다. 파파고로 직접 찍어서 번역해 보시면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기 ASL이라고 표기된건 SKN에서 자체 개발한 소음 쿠션이라는 설명이 있군요. 멋집니다.

 

써보고 싶다...!

그 밖에 유무선을 지원하니 당연히 충전 가능하며 내장 배터리 용량은 무려 3,500mAh 입니다. 이 정도면 대기 전력으로 약 4주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설명에 그렇게 나와있으니 아마 현실에서는 3주 버티면 용케 잘 해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내장배터리 용량이 진짜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하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키보드도 마우스 무선 충전독처럼 전용 충전 거치대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으니 아쉬울 따름이에요. 내장 배터리 용량이 꽤 커서 일주일에 한 번씩만 충전해줘도 진짜 쓸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키감도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리니어 타입을 좋아해요. 타이핑 할 때 조약돌같은 또잉또잉 사운드를 즐깁니다. 청축을 가장 싫어해요. 시끄럽고 경망스러운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소음 적축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죠. 이 키보드도 상당히 쫄깃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만약 지금 당장 저에게 10만원의 노잣돈이 생긴다면 진짜 뒤도 안 보고 이 제품을 구매할 것입니다. 왠지 인생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