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이번에는 모임장소 바로 옆인 갤러리아 11층에 위치한 푸드코너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에 꽤 맛있는 텐동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거든요. 튀김류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에게는 충분히 방문 가치가 있는 식당이었지요. 사실 대형 백화점 푸드코너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일단 사람이 많고 테이블 음식 회전이 빠릅니다. 그말인즉슨 음식 퀄리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안 좋아해요. 맛은 물론 있지만 뭔가 미미를 불러일으킬만한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텐동이므로 도전을 해 본 것입니다.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갤러리아 푸드코너! 아무래도 평일인데다 저녁 6시 이전에 방문을 했기에 인파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개인적으로 공간이 넓고 한적한 음식점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오롯이 맛에 집중을 할 수 있거든요. 또한 백화점이라는 특징 답게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텐동집은 보통 조리하시는 분들을 앞에 두고 빙 둘러앉는 테이블 스타일이 흔합니다. 때문에 열기가 고스란히 마빡에 전달되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일본 음식점의 특유 스타일이 없다는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의외로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살짝 놀랐습니다. 보통 백화점 입점 음식점들은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백화점 브랜드 가격이 살짝 포함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정직한 가격이었습니다. 때마침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온센텐동이 할인 중이어서 일단 가장 기본 옵션인 온센텐동으로 주문했습니다. 세트 메뉴로도 구성이 가능한데 저는 소바와 가라아게까지 같이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완료하면 이렇게 진동벨 비스무리한 장치(?)를 주는데 이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태그를 인식해서 직접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따라서 주문 완료 후에는 이렇게 주문태그를 테이블 위 지정 위치에 올려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주문 완료 후 꽤 시간이 지난 후에 텐동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시간이 어느 정도 소비가 되는 음식이야말로 진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누락된 음식이 아닌 진짜 주문 후 조리된 음식인걸로 인식되거든요. 특히나 텐동이라면 빨리 나올 수가 없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텐동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맛있어요! 여기는 소스가 발라진 텐동 스타일입니다. 소제동에도 이런 텐동집이 한 곳 있는데 비슷한 방식으로 만드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바삭한 튀김을 선호하지만 이렇게 소스가 발라져있는 텐동도 매력있게 느껴집니다. 안 찍어 먹어도 되는 텐동이라 마음에 들어요. (웃음) 너무 맛있습니다. 소바는 육수가 너무 단 것 같습니다. 따라서 소바는 비추! 저는 깔끔한 맛을 선호하거든요. 가라아게는 그냥 전형적인 우리가 아는 그 맛입니다.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는 맛은 아닙니다. 결론은 온센 텐동은 평타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또 모르죠. 사람이 많이 몰렸을 때는 평가가 다를지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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