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리에서 가위를 구매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 한창 하드보드지로 만들기 콘텐츠를 하던 시절에 좀 더 잘 절단시킬 수 있는 가위를 찾다가 결국 알리까지 찾아가 구매를 했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때의 그 가위를 지금도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품질이 괜찮아요. 다만 실제 사용해보니 큰 힘을 주면 손잡이 부분의 틈 사이로 손가락이 끼어버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매우 사사로운 부분이니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샤오미 자회사 브랜드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그래서 알리 구매 내역을 열심히 뒤져본 결과 찾을 수 있었습니다. Fizz라는 브랜드군요. 오피스 사무 용품 카테고리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왜 또 알리에서 가위를 샀는가! 간단합니다. 좀 더 강력한 컷팅을 위해 지금의 가위보다 더욱 강력한 녀석이 필요했습니다.
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메탈 바디! 스테인레스 재질의 초 강력 가위입니다. 제품 소개글에는 요리용으로도 적합하며 특히 닭요리 시 뼈를 커트하는 용도로 매우 훌륭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딱 봐도 그래보입니다. 아무래도 가위의 끝은 날카롭다보니 이렇게 스티로폼 안에 잘 보관되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크기는 9.5 × 21 cm 입니다. 무게는 약 182g 이구요.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MADE IN JAPAN 이라고 각인되어 있군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겁니다.
병때개도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튼튼함 그 자체의 모습입니다.
손으로 집어든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는 XY손 치고는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따라서 평균 성인 남성의 손 크기를 고려해보면 이 가위는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용해본 후기는 딱 짤막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가위들은 처음에는 당연히 날이 서있기에 잘 듭니다. 이 가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서걱서걱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엄~청 잘 잘립니다. 종이는 물론이거니와 제품 페이지에도 소개되고 있는 알미늄 자도 자를 정도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구도도 상당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거의 20일 정도가 지났음을 밝힙니다. 따라서 약 한달간 사용한 느낌에 대해서만 글을 작성했습니다. 한국인 구매자의 후기도 많던데 실제로 마감이 아주 훌륭한 가위입니다.
앞으로 택배 박스라던지 치킨 봉지가 꽉 묶여서 봉인을 풀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이 녀석을 종종 이용할 생각입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참 열받는군요. 치킨 봉지... 왜 이렇게 세게 묶어서 풀 수 없도록 해 놓는 건가요? 아 혹시 한때 이슈였던 배달 대행사 직원이 중간에 몰래 빼먹고 막 그래가지고 그걸 아예 원천봉쇄하기 위함인건가 싶군요. 그런거라면 이해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강력하게 묶어놔도 이걸로 다 쓸어버릴랑께 걱정 없습니다. 이 가위의 좌표는 아래에 올려두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