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구매했을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부착했을때도 몰랐습니다. 이 도어가드는 정말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부착 후 약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순백의 색상이 어느순간 아이보리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경만 쓰지 않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의 생각은 달랐죠. 녀석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저 아이보리 색상이 너무 거슬려서 제거를 해버리자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아니 도어가드니까 가드만 잘 하면 되는것이지 뭘 색상까지 신경을 쓰냐고 말해봤으나 소용없었습니다. 깔맞춤이 되지 않아서 신경이 쓰인답니다. (아오!)

 

바로 저 도어가드입니다. 보시면 앞부분의 쪼그만 부분과 긴 부분의 색상이 다르죠? 네. 그렇습니다. 흰둥이 QM6에 아이보리가 너무 거슬린다는것이 핵심인데 솔직히 이걸 누가 신경쓰겠습니까? 아무도 저희 차에 관심도 없는데 말이죠. 하여튼 유별납니다. 결국 저도 GG를 선언했고 제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M 프리미엄 스티커 크리너

커뮤니티의 사례를 살펴보니 스티커 제거제로 제거했다는 후기글을 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3M사 제품을 많이 추천들 해주시더군요. 바로 이녀석을 구매! 3M은 유명한 브랜드니까 품질 부분에서는 의심할 일이 없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부착 주위를 집중해서 골고루 분사합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대기합니다. 이후에 다시 한 번 뿌려줍니다. 그리고 또 10분 정도 기다립니다. 이렇게 3사이클 정도를 작업합니다. 이유는 부착면 안쪽의 접착 부분에 스티커 크리너 용액을 충분히 스며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작업 시작

사실 이렇게해도 진짜 잘 안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작업하려면 약간의 공구가 필요합니다. 렌치같은 공구가 있으면 아무래도 힘을 더욱 잘 전달할 것입니다. 다만 자동차 도장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겠죠.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혼자 작업하는것 보다는 2인 이상 작업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숙련된 조교의 기술을 습득하신 분들이라면 몰라도 저같은 초보자는 두명이 최곱니다. 한 명은 렌치로 끝을 살짝 잡아 틈을 만들어주고 다른 한 명이 면수건으로 감싼 헤라를 사용해 틈을 더 벌려줍니다. 이렇게해서 작업하면 큰 난관없이 무난하게 도어가드를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 렌치로 도어가드 부분을 잡아서 당길 때 스크래치 방지 차 종이테이프를 두세겹 정도 잘라서 자동차 도장면에 살짝 붙여 작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는것이 확실히 도움됩니다.

 

10분 간격으로 3번 정도 스티커 제거제를 뿌려주고 작업하니 그래도 잘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뿌리지 않고 작업했다면 아마 시간이 몇 배는 더 걸렸을 것 같습니다. 힘도 많이 들어갔을 거구요. 그러면 스크래치가 발생할 확률도 올라가게 되겠죠.

 

이런식으로 도어가드를 제거하면 됩니다. 자동차 도어 부분에 끈적거리는 부분이 미세하게 남을 수 있는데 스티커 크리너로 한번 더 뿌리면 흐물흐물해집니다.

 

만약 세차장에서 작업하신다면 마무리로 강력한 물을 한번 쫘악 뿌려주시면 말끔하게 떨어져 나갈것입니다.

 

미션 컴플리트

약 한 시간 정도 작업해서 자동차 도어가드는 말끔히 제거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도어가드 제품명은 W XON-TL-29 입니다. 처음엔 좋았는데 이런 하자가 있었을줄이야... 검은색으로 구매할걸 그랬나 싶었지만 이게 변질되는 부분이 안쪽의 흰색 종이 부분이 아닌 가장 겉 부분의 투명한 부분이 아이보리로 변해버립니다. 따라서 블랙으로 구매했어도 결국 누르스름한 블랙 도어가드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자동차 도어가드는 그냥 지극히 평범한 스티로폼 타입으로 구매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돈 버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어휴! 다시는 이런 도어가드는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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