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이 일어났다. 언젠가는 이런일이 발생할 줄 알았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벌어지고 말았다. 그동안 네이버에서 상위노출이 잘 되던 키워드들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현상을 보통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안드로메다로 증발했다' 라고 비꼬는 표현으로 말씀하며, 간단하게 말하자면 '누락' 되었다는 말을 쓴다.
네이버 검색엔진에 내가 쓴 글들이 누락이 되는 큰 이유는 뭘까? 다른건 모르겠고, 우선 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블로그에서 발생한 누락 현상에 대해서 유츄를 해보고자 한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이유는 되는 근거들을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네이버 C랭크 업데이트?
이 부분은 예상만 해보는 것이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에서는 검색 알고리즘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으로 늘 최적화된 웹문서를 찾고 분석한다. 유독 심한게 네이버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형평성을 맞추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이런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최근 업데이트가 되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게 아닐까 하고 예상해본다. 블로그 관련 커뮤니티에 가보면 늘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2018년 1월 21일을 터닝 포인트로 삼을 것이다.
C랭크란, 특정 카테고리를 메인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를 해당 카테고리의 문서로 검색 시 최우선으로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알고리즘은 없다. 알고리즘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인간이 짜놓은 프로그램의 언어로 구성된 AI일 뿐이다. 당연히 오류가 있고, 버그도 있을 수 있다. 아무튼 네이버의 C랭크는 여전히 말이 많다. 그래서 업데이트가 되면서 뭔가 꼬일때로 꼬인게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C랭크의 도입 취지 중 하나가, 어느 특정 블로그에만 방문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도입한다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사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치열한 키워드 경쟁에서 최신 문서들 때문에 한참 뒤로 밀려났다?
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의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디스코드, Fastboot 스킨, 애드센스, 티스토리] 이 정도가 효자 키워드였다. 특히 디스코드 경우는 월간 약 160만건을 검색하는 대단히 경쟁이 치열한 키워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글들이 아예 검색범위에서 벗어나 버렸다. Fastboot도 친절한효자손이 처음 사용할 때 거의 사용되지 않던 키워드였는데, 이 스킨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작성해왔던 글들이 밀려난 것 같다. 애드센스나 티스토리 키워드도 마찬가지다. 결국 따라쟁이 블로거들 때문에 유사문서에 걸려서 뒤로 밀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게 아니라면, 악의적으로 누군가 신고를 했을 수 있는데... 설마 이 블로그가 뭐라고 신고까지 할까싶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설마 최근 작성했던 다른 카테고리 글 때문에?
최근 12일에 보험글을 작성했다. 다른건 아니고, 갱신형이라고 무조건 오르지 않는다라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인데, 정말 보험이나 대출, 병원 때문에 누락이 진행되는 거라면 블로그 전체가 누락되어 버려야 한다. 근데 그렇지는 않고 현재 IT관련 제품 리뷰나 기타 프로그램 사용법에 대한 글들은 아직도 잘 노출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글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검색엔진의 키워드 경쟁에서 밀리는건 어쩔 수 없다.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는 상담사 고객센터도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모두 온라인으로 돌려놔도 어떻게 조치를 받을 수도 없다. 근데 따지고보면 3년도 되지 않은 운영기간내에 이렇게 빨리 급성장한것도 참 대단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이제 겨우 원래 위치로 돌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문제 때문에 어제 오늘해서 검색 SEO (최적화) 에 대해 알아봤는데, 역시 여기에서도 가르치는것이 딱 하나 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라"
이게 핵심이었다. 그렇다. 지금까지 친절한효자손에서 있었던 방문자가 높았던 키워드들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다 작성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었다. 이제는 이렇게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Fastboot 스킨 관련과 애드센스 수익 관련된 글들은 왠만하면 작성하지 않을 생각이다. 올해부터 늘 고심해 왔는데, 이제 2D관련 그래픽 프로그램 쪽으로 강좌를 늘리려고 한다. 그리고 그림 콘텐츠도 많이 늘릴 생각이다.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온다고 했다. 어떤 누구에게는 방문자 급감이 위기일 수 있지만, 친절한효자손은 기회로 생각하고 잘 넘겨보도록 하겠다. 애드센스 수익은 이제 반토막이 나겠지만, 뭐 상관없다. 다시 늘리면 되는 거니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그런 블로거가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