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지름신이 강림하여 지르고 만 안드로이드 티비박스가 드디어 도착하였다. 약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어서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배송은 빠르진 않았다. 아무래도 배를 타고 오는건가...? 그래도 무사히 주인의 곁으로 도착해줘서 무척이나 기쁘다.
요전에 한번 소개한바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집에서 케이블TV를 시청하고 계시고 (브랜드 셋탑박스가 아님) LED TV를 소지하고 계신다면 한번쯤 도전할만한 그런 부분이다. 우리집 TV를 스마트TV로 변신시켜주는 고마운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통신사의 셋탑박스를 이용하고 계신다면 크게 필요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전문채널 혹은 최신 VOD 등등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유료결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안드로이드 TV 박스 하나면 이런 부분을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바로 이 제품이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위의 기어베스트 홈페이지로 가서 자세한 제품의 사양 그리고 사용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 리모컨이 있는 모델이 있고, 없는 모델도 있다.
처음 주문한것도 아니고 한진택배에서 주소에 오류가 있다고 아침부터 느닷없이 전화가 왔다. 그래서 주소 이거이거라고 말해주고 오후 늦게서야 집으로 도착하였다.
기어베스트 제품은 항상 이렇게 구매내역서와 같이 동봉되어 있다.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외관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중요한건 내용물이니 빨리 뜯어재껴서 확인해 보겠다.
오오! Beelink 라고 로고가 세겨있는 안드로이드 티비 박스 본체가 모습을 바로 드러냈다. 정말 꼼꼼하게도 포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빈 틈이 없이 꽉꽉 잘도 넣어놨다.
필자는 손이 작은 편인데, 거의 손바닥만한 크기였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 작은 녀석이 이제 앞으로 집안의 TV를 스마트하게 바꿔 줄 것이다.
뒷부분 모습이다. 왼쪽부터 아답터 연결 잭 / USB 2.0 / HDMI / 유선랜 / 광오디오출력 단자가 있다. 실제로 사용되는 단자는 전원잭과 HDMI 정도 이다. 유선랜포트에 직접 연결해서 써도 되지만 그러면 선이 지저분해지니까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해 연결도 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가 있다면 USB 부분에 동글이를 연결해두면 편리하다.
옆면에도 USB포트 하나와 마이크로SD메모리 슬롯 하나가 있다. 확장성에도 신경을 쓴 제품이다.
미끄러지지 말라고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저기 작은 구멍은 리셋 버튼이다. 프로그램이 꼬여버려서 문제가 생겼을 때 꾸욱 눌러주자.
그리고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영어로 표시되어 있다. 연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니 그냥 패스.
HDMI 케이블은 없을 줄 알았는데 짧은 HDMI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었다. 럭키였다. 그리고 전원선과 리모컨이 나머지 공간에 골고루 분포되어 보관되어 있었다.
리모컨 구조는 간단하다. 여기서 사용되어지는 부분은 홈버튼, 뒤로가기버튼, 메뉴버튼, 미디어버튼 정도이다. 그리고 볼륨버튼도 자주 쓸 것이다. 나머지는 거의 상용되지 않는다.
AAA건전지 두개가 필요하다. 이럴 줄 알고 충전지를 사뒀다.
한국에서는 일자형 콘센트가 맞지 않으니, 이렇게 국내용으로 변환하는 변환어뎁터를 구매하여 사용해야 한다.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이렇게 불이 들어온다.
뒤에는 이 정도로 연결이 되어 있다.
왼쪽 작은것이 Beelink GT1 이고, 현재 부팅되면서 TV에 인트로가 출력중에 있다. 하트는 필자의 얼굴이 노출이 되어버려 꼴보기가 싫어서 가렸다.
자! 안드로이드 TV 박스의 꽃인 KODI가 이렇게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큼지막하게 위젯으로도 들어가 있다. 이 부분은 아래의 동영상으로 만나보도록 하자.
집이 좁고 바로 뒤에 커튼이 있는데... 그대로 TV에 비추는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부탁드린다. 집이 꾸져서 그러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두서없이 촬영 후 짜집기를 하였다. 구글플레이도 가능하며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이는 거의 없다. 안드로이드 설정에서 한국어 메뉴는 가능하지만, 한글 입력이 되지 않으므로 Go키보드를 설치하여 한글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
위의 관련글에 가보시면 한글 설정법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Beelink GT1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면 한글입력이 가능해진다.
KODI는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국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려면 m3u 라고 하는 관련된 파일을 추가해줘야 한다. 초반에 약간의 셋팅만 해주면 나머지는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 해당 부분은 필자도 많이 공부해야 하는 부분인지라 차후에 이곳에 업데이트를 해서 바로 보실 수 있게 만들어 놓겠다.
또한 KODI가 기본적으로 영어인데, 한글메뉴로 변경하는 방법은 동영상에도 잠시 짤막하게 소개가 되고 있는데 다시한번 자세히 언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건 유튜브에 들어가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군단 트레일러 영상을 재생시켜 보았다. 프레임은 PC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고 아주 고화질로 자연스럽게 영상 재생이 되었다. 저 작은 녀석에게는 동영상에 특화된 여러 코덱도 자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왠만한 동영상들은 모두 재생이 가능하다.
우선 구매 후 한국어로 변경하고, 날짜 및 시간을 인터넷 시간에 맞춰 설정해주도록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이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게 작업하실 수 있다.
시간대 설정을 한국 표준시로 변경하면 자동으로 대한민국 현재시간으로 맞춰진다.
OS가 안드로이드 6.0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게임도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이 목적이 아니라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도 서두에 언급했듯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여 평소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드라마를 아주 편리하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