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심양양꼬치 정복 후, 다른 마라롱샤(마라룽샤)도 똑같은 맛을 내고 있을지가 궁금해서 다음주에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현재 마라롱샤 관련글은 모두 탐험 후 꽤 시간이 지난 다음에 작성하고 있는 것임을 밝힙니다.
맨처음 웹검색을 해보면 여기밖에 안 나오더군요. 초량이라는 식당만 수두룩하게 검색됩니다. 혹시 여기도 블로그리뷰업체에 의탁해서 홍보한 곳인가 싶어 의심을 좀 했었습니다. 하지만 후기글들을 보니 그냥 순수 블로거분들께서 작성하신것이더군요. 그리고나서 또 하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후기들이 많지? 하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바로 방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대전사람들은 아실거에요. 이쪽은 사람이 많은 골목이 아니라는 것을요. 일부러 이렇게 한적한곳에 식당을 차린건가 싶었습니다. 의외의 장소여서 처음에 제대로 가는게 맞나 싶었는데, 정말 저기에 초량이라고 하는 중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간판은 빨간섹 네온으로 점등되어 있어서 눈에 확 띕니다. 어렵지 않게 가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확실히 번외가 근처라 그런지 우송대의 그곳보다는 비쌉니다. 그래도 맛이 다르겠지 싶었습니다. 저희는 마라롱샤, 버섯볶음밥, 꽃빵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이게 버섯볶음 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이 드는 거지만 마라롱샤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량 버전의 마라롱샤 입니다. 아 이거 무진장 맵습니다. 말 하지 않고 그냥 주문해서 오리지널 맵기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원래 기본 디폴트값이 이 정도의 매움을 자랑한다면 제 입은 아작이 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 먹고 하흐하흐~ 헥헥 거린다음, 좀 진정되면 다시 가제 한 마리를 잡고 해체해가며 먹었습니다. 뜨겁기는 오지게 뜨겁습니다.
여기 마라롱샤도 우송대와 별반차이는 없었습니다. 갑옷 안 쪽에는 초라한 살점만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미 다녀온 후기들 대부분에 있었던 내용이 바로 이 살점 부분인데요, 얼마나 작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정말 살이 거의 없네요. 이쯤되면 마라롱샤가 원래 다 이런가보다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미리 귀띔해 드리지만, 이번에 저는 마라롱샤를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집에서 해먹어봤습니다. 이 후기글 또한 아래에 남겨놨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라롱샤에 관심이 많으시면 당연히 읽어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꽃빵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맑은 기름에 튀긴 꽈베기 같은 느낌입니다. 꽈베기보다 더 부드럽게 만든 것 같아요. 촉촉한 느낌도 들고요. 아무튼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은행동 초량 마라롱샤
가격 : ★★★☆☆
매운정도 : ★★★★★
가재속살 : ★★☆☆☆
껍질까기 : ★★★☆☆
소스맛 : ★★★☆☆
초량 마라롱샤는 후기는 많으나, 양도 우송대의 그곳보다는 적고 소스맛도 개인적으로는 우송대의 그곳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녕 마라롱샤를 넉넉하고 여유롭게 즐기시려면 차라리 온라인으로 재료만 판매하는걸 구매하셔서 직접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래에 이와 관련된 글도 남겼습니다. 끝.